input
How I Met Your Mother (CBS, ended 2014)
seineee
2016. 3. 11. 12:59
오피셜한 사진 말고 이런 사진을 더 좋아해서 가져왔는데 화질이 매우 구리다.
이 미드는 밝고 가벼운 류의 시트콤을 좋아하는 나에게
길고 긴 본4 막바지 국시 준비가 한창이었던 동안 잠깐을 제외하고
성적 때문에 슬프고 오빠한테 삐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좋은 킬링타임 미드가 되어주었다.
이거 보는 동안 빅뱅이론도 잠시 안봤었는데 재밌는 건 이 미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빅뱅이론 끝나고 나서 next~ How I met your mother season blahblah 하는 것 때문이었다는 것.
결말에 대해 많은 이들, 특히 보이콧이 일어날 정도로 많은 지탄- 어남류, 어남택의 미국버전이라고 해야하나 - 이 있었는데 나는 왠지 그럴 거 같았다.
뭐랄까, 결국 완벽한 이상형보다 모든 것이 딱 들어맞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그렇기에 생각나는 그녀, 라고 말하고 싶다.
끝까지 보고 나니 How I met your mother가 아니라 how i met you 가 더 적절한 거 같으다 ㅋㅋ
차라리 더 충격적이었던건 바니의 결말이었다.
그러니까 one and only를 찾기 위한 드라마는 지금까지 매우 많았지만 이토록 진심어린 고백을 보지 못했으니,
연기인 줄 알면서도 마음에 감동이 오래오래 남는.. 그런 고백이었다.
한사람의 진정한 사랑의 대상은 생각보다 자주 변한다.
연인에서 일로, 친구로, 집으로, 어떤 것으로든. 그러니 많은 사랑을 하자.
나는 또 새로운 미드로 옮겨가야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