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인턴이야기
응사
seineee
2016. 4. 20. 10:51
예전에 보건실에 있을 때도 느꼈던 건데
생각보다 별거 아닌 증상으로도 응급실에 굳이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urticaria 때문에 한번씩 덱사랑 페니라민 맞으러 내원하긴 했었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아무튼 그냥 불편하다고, 그것도 내원기록 조회해보면 비슷한 증상으로 자주 오는 사람들이 있다.
응급실 단골 얘기를 신랑한테 했더니
응 그렇게 응급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맨날 오지? 이런다. 진짜 응사는 병사(병원을 사랑하는 사람)도 겸하는데 문진할때 이 병원 맨날 와서 기록 다 있을텐데 왜 또 물어보냐, 내가 이 병원 vip다, 병원 먹여살리는 사람이다 등등을 시전하는 환자다.
아무튼 응사 덕분에 응급의학과는 굶어죽지는 않을거라며 새로오신 과장님이 허허 웃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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