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인턴이야기

주말의 잔해

seineee 2016. 6. 28. 00:47



이번 주말엔 몇명이나 왔을까
이 유행에 민감한 아이들이 쉬지않고 오는데
나는 점점 덱사자판기 + verbal sedation의 달인이 되어가고 목소리는 다시 골로...

이 와중에 정말 갱상도 싸나이스럽게 무뚝뚝한 보호자가 애기 열 내렸다고 "감삼다" 라고 하는데 당황&민망 ㅎㅎ

한명을 해치우면 두명 차트가 들어오는 기적적인 시간들 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느낌이 이상해서 기숙사에 다녀와야겠는데
아직 들어오지 않은 애들이 4명.
응급실턴 애들한테 미안하다고 부탁해놓고
방에 올라오는데,
도망가면 이런 기분일까?
똥싸지르고 동기들한텐 미안하고 근데 나는 가야겠고 걱정은 되고 답은 없고.
한 1/10정도 간접체험이랄까 ㅋㅋ

다른 동기한테 얘기했더니 여기에서 그런 느낌을 느끼더니 후후 하면서 웃었다.


다음주는 다시 응급실이고
여자 넷이서 맡아서 하는거라 약간 걱정되지만서도..
우선 목이 나아야할텐데.

날보고 따봉을 날려준 강과장님이 고마우면서도 얄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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