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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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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초음파 일주일 전 혈액으론 이미 확인을 한 상태이니 제대로 착상이 되었는지 첫 초음파를 보러 갈 차례다. 지난 일주일 간 입과 몸과 맘이 근질근질. 두구두구. 동생을 비롯한 몇몇에겐 운을 띄워놓은 상태였고 양쪽 부모님께는 8주 정도까진 비밀로 하자고 했지만 둘다 도저히 못 참겠어서 연말에 내려가서 얘기하기로 했다. 그래도 초음파를 일단 확인한 다음에 조금씩 알리자! 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다가 드디어 토요일. 사실 그 전날 속상한 일이 있어 서로 얘기하다가 꽤 늦게 잤는데 그 덕에 둘다 늦어서 부산스러운 오전을 보내고 오후진료를 받게 되었다. 배 한쪽이 계속 땡기는 증상이 있어서 혹시나 ectopic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잘 자리잡은 축복씨. 아직 난황이 0.48cm정도라서 4주 중반 추정된다 했다. (ED..
임신 4주차 증상, 초음파, 주의사항 •증상 울렁거림이 한번씩 있음 - 배고프거나 당떨어지면 더 심해짐, 이게 심리적으로 그런건지 실제로 그러는 건지 모르겠음 배가 한번씩 땡기거나 쑤심. 불편감. 이것도 그냥 느낌인지 모르겠음 - 뭔가 느껴지는게 ectopic이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한번씩... 이것도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후각이 예민해진 거 같음. •습관변화 배고프면 안된다는 합리화로 인해 계속 먹을까봐 걱정됨 조금씩 나눠먹고 있음 야채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중 원래 아침은 거의 공복 아니면 유동식이나 우유/두유로 지내는데 세 끼 잘 챙겨먹어야겠다는 생각때문에 뭐라도 먹으려고 함 근데 아침에 밥솥에 밥없을 때 견디기 너무 힘듬 시리얼이라도 사야겠다... 식단 거의 유기농+밀가루 제한으로 변화 중 •초음파 ​​ 아직 난황만 있다고 4주 중반..
알게되다 이전에 한번도 겪어보지 않았던 ‘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 묽은 갈색 냉’이라는 표지때문인지 마음 속에선 이미 임신을 확신하고 있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고 저 증상은 다른 이유로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혹시나 실망할까봐 그 사이에 임테기는 딱 한번 해봤는데 (예비 임산부 사이에서 임신 극초반도 잘 캐치하기로 엄청 유명한 원포 임테기 딱 하나 남은 걸로) 마음의 눈을 크게크게 뜨고 봐도 아직 안 보이길래 ‘너무 빨리 해본 거겠지..’하며 그 이후론 아예 테스트를 안해봤다. 시험 본 다음날 원장님께 연락이 와서 언제쯤 혈액검사하러 오라고, 그럼 그 다음날 결과 알려주겠다고 하시면서 시험본 얘기, 면접 볼 얘기 등등하다가 갈색 냉이 나왔다고 하니 좀 걱정하시면서 착상이 잘 되게 프로게스테론 질정이라도 쓰면 ..
임신준비 2 여름에 남편이 단기 선교를 다녀오면서 약을 하나 가져왔다. 같이 선교갔던 산부인과 원장님이 배란유도제를 줬다고 먹고 한번 초음파 보러 오라고 하신 것이다. 이걸로 임신 성공한 케이스가 여럿된다는 든든한 말과 함께 ㅋㅋ 그래서 그동안 병원에 가볼까 하는 걸 아직 시도한 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하는 생각으로 안가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약먹고 초음파보러 다니게 되었다. 처음에 주신 약은 클로미펜. 먹고도 배란이 잘 안되어 약을 증량했다가 그래도 잘 안되는 것 같아 훼마라로 약을 바꾸고 첫번째 트라이 후 말할 수 없는 곳에 입소했는데 ㅋㅋ 1달 넘게 있어야 해서 임신되면 혼자 알던지, 임신 안되면 한 번의 기회가 또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바라던 것과는 다르게 그 안에서는 임신이 안되었고 일주일 연장되면서 생리기..
임신준비 1 올해 장기 여행을 접으면서부터 그동안 미뤘던 임신준비를 시작했다. 2월이 정형외과라서 씨암때문에 radiation shower(!)가 예정되어 있어 우선 인턴끝나고부터 시도를 하기로 했고 그 후에는 스트레스+몸 상태 때문에 몇 달정도 소식없이 그냥 흘러가고 있었다. 문제의 씨암.... 언!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 ㅋㅋㅋㅋ 그동안 사실 많이 힘들었다. 여행도 못가게 됐고 그렇다고 임신한 것도 아니고 나에게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것 같은 심리 상태가 하나 있었고 두번째로는 아직 여행못간 억울함이 내 감정을 지배하고 있는 때라 임신을 하게되면 앞으로 하기 어려운, 하지만 해보고 싶은 일들 - 제일 먼저 여행이랄지,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등 액티비티들- 때문에 선뜻 바로 임신하는 게 싫기도 한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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