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 (2) 썸네일형 리스트형 2학년 1학기 진짜 후기 (부제: 도대체 누가 2학년 쉽다고 했니) (볼륨 : 기출문제 모음집. 딱 절반 배웠다.) 기말고사는 토토월목토 로 봐서 거의 5~6주정도 계속 명학에 도장을 찍는 나날이었다. 여름은 오지, 학교는 가기 싫지, 애들은 방학했지(동생이랑 자취하는데 늦잠늘어지게 자고 있을 때 학교가는 그 심정...) 체력은 바닥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린 다들 정신상태가 이미 hell로 가고 있었던 것같다. 정말 아골 골짜기를 걷는 느낌이랄까 -.- 소화기 시험은 그 자체도 어렵고 새롭게 접하게 된 올 객관식 시험이 낯설어서 힘들었지만 순환기랑 호흡기는 수업부터가 어려워서 밖에 앉아 있는 시간도 많고 시험공부할 때도 밀려오는 노트를 다 소화하지 못해서 꾸역꾸역 정리하고 마지막엔 볼륨도 정말, 눈에 바르지도 못함 ㅜㅜ 작년과 공부방식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작년에는 왕.. 시험과 유혹 책 한번 읽고 모든 내용이 외워져 술술 쓸 수 있는 스캐너캐너열매 (-.-)를 먹지 않은 이상 당장 시험이 몇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회독도 못한 상태라면 누구나 컨닝의 유혹을 받을 것이다. 문제는 정말 이런 상황에 있을 때에만 컨닝의 유혹을 받아야 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단순히 쉽게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컨닝의 길로 빠져들게 된다. 어떤 이는 이럴때 컨닝도 능력이라고 말하지만 역시 그건 사기도 능력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시험을 보고 나왔는데 과반수 이상이 컨닝을 한 것을 알게 되었다면? 내 양심에 따라 부정행위를 하지 않은 내 자신이 바보 취급을 받는다면? '그냥 원래 다 그렇게 하는거'라는 의식이 팽배한 내 동기들을 본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밤을 새가며 공부했는가에 대한 허탈감과 함..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