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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 GP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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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은 어디에 있나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얼른 이 얘기를 써놔야 내용이 진전이 될 것 같다. 일에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게 미용 시작한지 1달쯤 됐을 때라서 이 글이 아마도 유일하게 남기는 미용GP생활에 관한 이야기일 듯 하다. 우선 미용일은 경력이 인정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게 가장 컸다. 그 전에는 피부과에 가본 경험이 거의 없고 그나마도 질환 위주로 간 일이 많아서 미용에 관련된 건 전혀 몰랐던 상태. 그래서 정말 어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오는구나 (돈은 어디서 나지?는 덤으로 따라오는 생각) 하면서 놀랬던 기억이 있다. 미용은 주로 시술과 레이저로 나뉘는 데 시술은 보톡스, 윤곽주사, TA, 필러, 실리프팅 레이저는 제모, 색소, 재생, 리프팅, 여드름 (이외에도 무궁무진..) 정도로 보면 된다. ..
1년 GP 생활의 종착점 작년 나의 GP 생활은 화려했다.보통 일반의 시장에 뛰어들면 하는 일들이 미용, 요당, 검진 등인데나는 일반의로서 할 수 있는ㅡ남들은 존재하는 지도 몰라서 못하는ㅡ 매우 다양한 종류의 일반의 알바를 섭렵했고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00명 이상 모이는 행사 시 필요한 앰뷸런스 대기조 - 주로 EMS 회사와 연결, 거의 별 일 없다.2. 해외 환자 트랜스퍼 - 해외에서 한국인을 데려오거나 국내의 외국인을 본국으로 이송 : 배나 비행기타고 이송3. 출장검진 - 비교적 일반의들이 많이 하는 종류. 일하는 팀이 좋았고 병원이 나쁘진 않았지만... 내과 대진 등 봐달라고 하면서 시궁창.4. 수능 합숙 - 720:1로! 멕페란으로 명의 등극! 이번엔 지진때문에 역대급 합숙! 작년에 일했던 얘길하면 다들 역시 너..
드디어 발 to the 표 세줄요약 1. 기다리니 시험점수가 문자로 옴 (병원마다 다를지도) 2. 공식발표 전날 오후 5시쯤에 갑자기 뜸 3. 꽝! 다음 기회에... 그렇다. 축 불합격 축 이 되었다 ㅋㅋㅋㅋㅋ 아침에 검사때문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문자로 내 전공의 시험 점수가 날아왔다. 내 주변 지원자들은 다들 미달과 아니면 픽스받아서 시험에 그렇게 열성을 다하진 않았다고, 하지만 주변의 주변에선 시험이 어려웠다고 했단다. (그래! 탈왕인게 맞아써!!) 음 50점 만점에.. 그냥 나쁘지도 부끄럽지도 않은 점수? 면접볼 때 점수 이미 다 나와있을텐데 면접관들이 점수로 니가 이 과를? 하는 느낌일까봐 쫄려서 공부한건데... 사실 40점 넘어가면 거의 슈퍼부트겠지만 ㅋㅋㅋㅋ 그정돈 아니어서 또 애매..하다 이러고 있었는..
면접 후기 면접은 전공의 시험 본지 이틀만에 보았다. 과별로 병원별로 약간씩 면접일정은 다를 수 있다. 어찌됐든 발표하는 날짜는 다 같으니 그 사이에 보긴함.. 인턴을 했던 병원에 레지던트 지원을 했기 때문에 인턴 면접 때랑 똑같이 진행되는 지식 면접에 당황하지 않고 ... 지식 면접이라는게 특별한 건 아니고 들어가서 번호 고르면 문제가 앞에 나오고 문제읽고 답 말하면 되는 방식인데 문제가 계속 랜덤으로 바뀌는지 같은 타임에 같은 번호를 찍어도 다른 문제가 나오는 게 함정 ㅋㅋ 그리고 매번 다른 문제로 들어봤지 한번도 같은 문제 나오는 걸 보질 못했다. 아무튼 생각보다 앞쪽에서 면접이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빨리 오라고 문자도 오고 전화도 오고. 대기실엔 나랑 같은 과 쓴 분들이 다들 대기하고 있었는데 나는 올해 인..
GP로운 평화나라 우선 gp생활 폴더를 만들기 전에 인턴 마무리를 좀 했어야 하는데 그런 글을 아직 못쓴 것이 아직도 인턴 생활에 대해서 할 말이 많았던 것이다 ㅋㅋ 다시 보니 er돌 때 이후로 에피소드성 글이 없는데 NU CS OS 돌면서 있었던 일도 몇가지 있어 시간날 때 정리를 해야겠다. 인턴이 끝나고 레지던트 수련을 이어서 받지 않는 의사들은 주로 군대 혹은 여행+알바 혹은 공부+알바를 하게 된다. (여기서 알바라 함은 의사면허를 가지고 하는 일을 말하지 알바천국의 알바는 아니다) 알바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반의로 할 수 있는 알바 중 제일 일반적인게 미용, 요양병원 당직(일명 요당), 검진 등이 있다. 처음엔 자의였으나 갑자기 타의에 의해서 예상보다 빨리 일반의 노릇을 하게 된 나는 처음에는 의욕과 에너지가 없어..
2018 전공의(레지던트) 시험 드디어 시험을 보았다. 분명히 들어갈 때 사진을 찍어놔야지 하고 생각하고 아침에 눈이 오면서 내가 들어갈 때 하필 일산백 대절버스가 들어가면서 플랑이 안보이게 나오길래 나오면서 찍어야지 했는데 ㅋㅋㅋㅋ 역시 사람은 들어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거시다...... ㅋㅋㅋㅋㅋㅋ 완전 까먹고 집에 와서 생각났다 ㅋㅋ 암튼 중요한 건 오늘 전공의 시험을 봤다는 것. 전공의 시험은 같은 병원을 지원한 사람들은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게되기 때문에 대강 이래저래 아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끝나고 나서 작년에 같이 일했던 동기들이랑 학교동기들 이래저래 만나니 너무 재밌기도 신기하기도 ㅋㅋ 내/외과는 생각보다 기출을 많이 타는 편이고 심지어 작년 재작년 문제에서 수치만 바꾸거나 아예 그냥 내는 문제들도 있..
전공의 원서접수 갇혀있는 것이 일주일 연장되면서 문제가 된 건 바로 전공의 접수일정.. 대강 날짜만 보고 들어온 터라 기억한 원서접수 날짜가 안맞으면 망하는 거였는데 불행 중 다행히 접수는 퇴소 후. 원래대로라면 일주일 먼저 퇴소하기때문에 퇴소 후에 다시 문제집도 보고 하려했으나.. 사정이 안되어 목요일 퇴소한 다음에 금토일은 청소하고 주변 밀린 연락드리고 자소서 쓰기 시작해서 월요일에 급히 필요한 서류 챙기고 이것저것. 화요일엔 친구 대진갔다가 오빠랑 1박2일 여행. 접수 마감하는 수요일에서야 서류제출까지 마무리했다. 나오고보니 바깥의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고 촉박해서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고. 처음엔 미달이었던 지원과가 갑자기 마지막에 경쟁이 되면서 ㅋㅋㅋㅋ 급 후달리기 시작. 처음엔 남편 진로와 나의 여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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