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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 GP 이야기

전공의 원서접수

갇혀있는 것이 일주일 연장되면서 문제가 된 건 바로 전공의 접수일정..
대강 날짜만 보고 들어온 터라 기억한 원서접수 날짜가 안맞으면 망하는 거였는데
불행 중 다행히 접수는 퇴소 후.

원래대로라면 일주일 먼저 퇴소하기때문에 퇴소 후에 다시 문제집도 보고 하려했으나.. 사정이 안되어

목요일 퇴소한 다음에
금토일은 청소하고 주변 밀린 연락드리고
자소서 쓰기 시작해서
월요일에 급히 필요한 서류 챙기고 이것저것.
화요일엔 친구 대진갔다가 오빠랑 1박2일 여행.
접수 마감하는 수요일에서야 서류제출까지 마무리했다.

나오고보니 바깥의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고 촉박해서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고.
처음엔 미달이었던 지원과가 갑자기 마지막에 경쟁이 되면서 ㅋㅋㅋㅋ 급 후달리기 시작.

처음엔 남편 진로와 나의 여러가지 상황때문에
차라리 쓰고 떨어지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지원했는데
(오빠는 그럴거면 쓰지말지 그랬냐며 ㅋㅋㅋ)

어 그러니까
접수하고 경쟁되니까 갑자기 없던(?) 맘이 생기는 것?
조급해져서 문제집 사버린 것?
그게 또 하루만에 온 것?
중요한 결정은 꼭 몇초만에 몇분만에 몇시간만에 정해지더라?

거기다 임신이나 이런 것까지 날짜가 몰아서 겹치게 되어
다음주 다다음주 지나면 어떻게 되어있을까 싶다.

올해가 내 나름 -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해였다.
그래서 이것까지 올해의 기운을 타고 안되려나하는 두려움과 함께 연말에 선물처럼 올해의 행복이 차곡차곡 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나가서 조금만 있으면 크리스마스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벌써 연말이다. 선하게 인도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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