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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 GP 이야기

면접 후기

면접은 전공의 시험 본지 이틀만에 보았다.
과별로 병원별로 약간씩 면접일정은 다를 수 있다.
어찌됐든 발표하는 날짜는 다 같으니 그 사이에 보긴함..

인턴을 했던 병원에 레지던트 지원을 했기 때문에
인턴 면접 때랑 똑같이 진행되는 지식 면접에 당황하지 않고 ...
지식 면접이라는게 특별한 건 아니고 들어가서 번호 고르면 문제가 앞에 나오고 문제읽고 답 말하면 되는 방식인데
문제가 계속 랜덤으로 바뀌는지 같은 타임에 같은 번호를 찍어도 다른 문제가 나오는 게 함정 ㅋㅋ
그리고 매번 다른 문제로 들어봤지 한번도 같은 문제 나오는 걸 보질 못했다.

아무튼 생각보다 앞쪽에서 면접이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빨리 오라고 문자도 오고 전화도 오고.

대기실엔 나랑 같은 과 쓴 분들이 다들 대기하고 있었는데 나는 올해 인턴도 아니고 따로 인사 간 것도 아니어서 다들 처음 보는 분들이었다.

외과 파트는 외과계열 부장님들이 계신다 해서 우리 창원훈남 손부장님이 계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들어가자마자 눈 마주치고 씩 웃으심 ㅋㅋㅋ

문제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게 나와서 다행이었다.
인턴 면접때 안과 질문이 나왔던 터라 나름 눈에 바르고 갔는데 다행히 내과 문제.

다음은 바로 이것저것 인성면접.
- 학부 이후에 의전에 진학했는데 앞으로 @@과 전문의로서 학부생활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
- 경험을 중요시 하는거 같은데 왜 이 전공과목을 선택했는지
- 인턴하면서 힘들지는 않았는지
- 하고싶은 서브전공이 있는지

이것만 물어봤는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걸린 것처럼 느껴졌나.... 기억이 나질 않는다 ㅠㅠ

내 블로그 유입키워드 100위 안에
“면접 어버버”가 있는데 인턴면접에서 지식면접 어버버 했다는 글때문에 ㅋㅋㅋ
암튼 이번 면접도 다 예상한 질문에서 연습도 나름 했는데도 또 들으니 어버버 ㅋㅋㅋㅋ
아 진짜 평소엔 장난도 잘 치고 말도 잘 하는데 들어가기 전까지 palpitation도 좀 있고 나른 긴장했나봄..


의정부 수련부장님 작년 유일하게 후반기 ent인턴했는데 기억못하시고 ㅋㅋㅋㅋ 의정부 맨 마지막 지망으로 썼다고 해서 다들 빵터지시고 ㅋㅋㅋ

나름 훈훈한 마무리.
남편은 면접 얘기 듣더니 질문의 퀄리티가 다르다며 되겠는데? 되겠는데? 하면서 되려 걱정 ㅋㅋㅋㅋㅋ
안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내년 계획을 짜고있던터라 ㅋㅋ

글쓰고 있는 지금은 이미 결과를 알고 있지만
모를 땐 두근두근.
붙으면 하는거고 떨어져도 노는거고 라는 마인드로 원서쓴 거여서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그리고 이번달 임신여부도 결과 발표하는 날 나오기로 되어있어서 ㅋㅋㅋㅋ
뭐든 되면 일단 된대로 생각해보기로 마음을 편히 먹었다.

이제 대망의 발표 전날!

- 다음 글에서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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