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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탕자와 용서

 몇년간 어떤 사람의 험담을 어떤 사람으로부터 듣는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어떤 사람의 단점을 나는 잘 알고 있으며 그 단점을 덮어주는 장점 또한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오랜만에 만나는 상대를 과거에 우리가 그 사람을 겪은 기억에 의존해 판단하고 어떤 때는 정죄한다. 사람이 잘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과 달라진 모습을 잘 알지 못하고 함부로 대할 때가 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난 후의 모습을 모르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창녀로 대했을 것이다.

 

돌아온 탕자를 생각한다. 그의 형을 생각해본다. 탕자가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회심을 했는지 생각치 않고 그는 이전의 동생만을 생각하여 아버지에게 화를 낸다. 아버지는 몇명의 탕자건 큰 잔치를 베풀어 용서하고 이해하지만 사람은 그렇지 않다.

 

오늘은. 모두가 모두를 용서하고, 이해하고, 위로해줬으면 좋겠다.
다른 탕자들은 다 안아주면서 한 아이를 품어주지 못하는 행동도 이제 끝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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