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본인스스로도 자기가 약간 반동분자적 기질이 있어서 일단 "아니야"하고 본다고 했는데 어쩔땐 그런 모습이 얄밉게 귀여우면서도 어쩔땐 어쩜 그런 생각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논리정연한 확고함이 있어 놀랄 때가 있다.
예를 들면 그제 대구 등축제(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에서 라푼젤 실사판이라는 풍등날리기 동영상이 올라왔길래 보면서 우와 예쁘다 라고 했더니
이게 다 어디로 가는거야? 이걸 왜 날려? 라면서
이게 우주까지 날아가겠냐고, 다 하늘에서 연소되서 공해가 되는거라며 잠깐의 시각만족을 위해 지구가 아픈거란다.
틀린 말이 아니라서 반박도 못하겠고 난 그저 입만 삐죽거릴뿐...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발전하는 거란걸 알고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잘 만난거라고 생각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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