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쓰다가 잠이 들었다네 ^^
2. 목이 완전히 나가버렸다. 어언 29-30년 인생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니까 목쉰척 해보려고 해본 적은 많았으나 이렇게 소리를 내려고 해도 쉰소리가 난적은 처음이다.
3. 일요일 하루에 응급실 전체 230중 소아응급실 90명 내원. 그중에 10-20명 가까이 응급실 턴이 도와주긴 했지만 팔로업까지 봐줘야 하는 특성상 몸이 두개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4.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고도 모른척 하는지 노티받고도 입원시키기 싫은 티 팍팍내며 지청구하는 당직R쌤이 너무 미웠다. 노티하기 애매한 wanted 입원환자는 말+거짓말까지 해가며 보냈는데 진짜 내가 왜 이런 사람때문에 보호자한테 죄송하다고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5. 토요일부터 목소리가 나가있어서 그런지 응급실에 온 엄마들도 잘 들어주고 나를 짠하게 봐준거 같다.
6. "목이 아프니? 나도 목이 아파 ㅠㅠ"
"아유 선생님이 치료받으셔야겠는데요 정말 호호"
7. 이정도면 위쪽 병원 로딩일까... 하고 근무끝나고 침대에 누워서 생각해 보았다.
8. 사투리억양을 자꾸 쓰게 되는데 남편이랑 통화할 땐 완전 거기 사람 다됐다며 웃고 토박이 애들은 내 말투가 어디 말투냐며 부산사람 따라하는 서울사람같다고 놀렸다. 난 차라리 광주사투리라도 쓰고싶당...
9. 열은 언↘️제↗️부터↗️ 났↘️어↗️요?
이게 여기말투가 아닌거 같다니.... (시무룩)
10. 만병약이라는게 있다. (사실 이걸 남겨놓고 싶어서 글쓴건데 ㅋㅋㅋㅋㅋ 목쉰게 너무 강렬하다)
11. 머냐면 만병에 쓰이지만 통치는 될수도? 안될수도? 있는 그런 약 ㅋㅋㅋㅋ
이 개념이 너무 새롭고 재밌어서 남기고 싶었다.
12. 금요일부터 몸살기운이 심했는데 그 상황의 나를 정과장님의 진단명 criteria로 분류하자면 meningitis, pneumonia..... 뿌리뽑기 전까지 안보내주실듯 ^^
12-1. 누가 누가 퇴원/입원 많이 시키나 경쟁 중인 것만 같은 정과장님과의 일과.
13. 암튼 이번주 주말부터 다음주까지가 걱정된다.
14. 짝턴은 오래 사귄 남친이랑 엊그제 헤어졌고 우연찮게 휴가기간이 곧이다.
15. 덩그러니 남아있는 그 지역 특산빵 박스가.. 속상하다.
16 인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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