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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ㅇㅇㅎ

그대의 꿈



선택의 계절이다.
진로고민은 평생 할거라더니 아직 30대밖에 안됐지만 책임질 것들이 늘어나면서 어느 하나 쉬운 결정이 없어보인다.
꿈과 욕심과 능력의 괴리를 겪을만큼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진로결정할 때면 다시 그 회오리에 휘말리는 것이다.

아무것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내가 하고싶은 분야에서 얻고싶은 성과를 얻게되면 얼마나 좋을까. 거의 여리고성 입성 수준일텐데.

남편이 학회에 다녀온 후에 한 말이 있다.
“선수들이 어떤 의사한테 올까?
유명한 사람.”


그걸 지켜보는 나는
조금 힘들어도 노력해서 하고싶은 분야에서 커리어를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과
하지만 이제까지도 힘들었으니 너무 힘들게 하지말고 적당히 편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계속 든다.

좋아하는 분야로 뭔가 한 발짝 다가갈땐 내가 다 proud한데 또 거기서 한계를 느끼는 모습을 볼 땐 너무 안타까운 것..

사실 나도 하고싶은 걸 잘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은 후에 과연 이 잘난 사람들 중에서
내가 제일 잘하는 only one을 찾을 수 있을까 싶어 방황했었기 때문에
그 말을 할 때 뒤에 깔려있는 감정을 잘 알고 있다.
거기에 내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고민이 더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응원한다.
어떤 길을 가든 스스로 잘 할 수 있을 거라고만 생각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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