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내과에서 만난 case 환자분은 Cutaneous Mucormycosis 환자였는데
오랜 병원 생활에 지쳐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하시는 할머니였다.
4월에 cellulitis로 ER 내원했다가 일단 local로 입원했는데 한달간 항생제를 써도 계속 안 낫자
거기서 해본 culture 결과 mucormycosis라고 진단되어 우리 병원으로 다시 전원온 케이스로
펠로우 선생님도 표재성 감염은 처음봤다고... 오히려 pul.mucormycosis는 1년에 꽤 온다고 하신다.
예후는 mucormycosis 중에 가장 좋은 편인 cutaneous 형이지만
MRI 소견 상 육안소견 상 부어있는 자리 말고도 wall enhance를 보이는 pus가 엄청나게 많았다.
다행인 건 deep infection은 아니어서 계속 I & D 하고 Amphotericin B 쓰고나니까 많이 좋아진 것.
신기한 건 공부해보니까 상처나 trauma없이는 왠만해서 침투하기 어렵고
사실 면역저하자에서만 발현되는 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분은 상처 이런거 없이 감염이 되었다고 한다.
DM도 없고. 그래서 교수님께 여쭤봤더니 눈에 보이지 않는, 느낄 수 없는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고
특히 환자가 adrenal insufficiency가 있었기 때문에 피부 장벽이 barrier 역할을 다 못했을 수도 있다고 하셨다.
처음에 말했다시피 할머니는 계속 집에 가고 싶어라 하셨고 oral med로 바꾸기 위해
암포 다음에 쓸수 있는 posaconazole oral med로 찾았는데 우리 병원에는 없어서 신청해야하고
유지용량이 하루에 400mg(10ml) BID 인데 1ml에 4800원 가까이 한다고...
1달 약값만 300만원 ㅠㅠ
진균 감염은 역시 무서븐거였다...
할머니 지금은 퇴원하셨을려나. 낙이 없는 병원 생활이 많이 힘들어보이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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