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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보이지 않다고 없는 건 아니지

sns에는 좋은 일 자랑거리만 올린다더니,
결국 나도 그렇게 보이는 건가 싶다.
생각보다 눈팅하는 사람들,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최근에야 좀 느끼고 있다.

어찌 좋은 일만 생기랴.
망한 국시라던가, 갑자기 알게된 가족의 병이라던가, 그런 것 또한 좋은 일 처럼 생기기 마련이다. 사실 오빠를 만나면서부터 일이 너무 술술 잘 풀려서 딱히 애쓰지도 않았고 간절하지도 않았던 날들이 지속되자 오히려 어느 한구석에 불안이 자리잡게 되었다.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까'

인생사 새옹지마인걸 이미 잘 알기에 걱정 아닌 걱정을 하다 이제 뭔가 닥쳐오니 의외로 담담하고 다행스럽기도 하고 오히려 안도감까지 든다.

그래, 이런게 인생아니겠니.
어떻게 좋은 일만 있겠니.
그래도 한번씩 애꿎게 활발한 상상력이 극도로 격한 미래를 만들어내는 건 어쩔수없다.

아무튼 힘들고 아픈 일들 또한 겪어나가고 있다. 하나님은 이런 일들을 통해 무언가로부터의 회복을 말씀하고 계신다. 그리고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다. 문을 닫으시면 다른 문을 열어두시는 주님이니까.

ps 이 글을 언제 읽을진 모르겠지만 남편님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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