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쓴 글에 응답이라도 하듯,
글을 쓰자마자 보란듯이 병원 배정이 났고 입에선 망했다 라는 말밖엔.
도저히 첫눈에 감사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와서 사은회갔던 남편도 1차만 하고 급귀가 ㅋㅋㅋㅋ
그냥 눈물이 펑펑 나오는 게
같이 있으려고 드디어 합쳤는데 이렇게 떨어져야 한다니
왜 쓰지도 않은 병원에 된건지
난 서울로 왔는데 왜 다 이상한데로 온걸까
오만 생각이 다 들어서 멍때리는데
신랑이 마침 왔길래 다시 한번 확인하고 엉엉 울고 ㅋㅋ
이런게 진짜 멘붕이구나 싶더라.
내가 정말 안정지향적인 사람이 되었구나 이렇게 변하긴 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제 가정이 있는데 굳이 리스크를 안으면서 모험을 하고 싶진 않아, 나에게 경험보다 더 소중한 것이 생겼어. 라는 만화영화같은 대사가 맘속에서 들려왔다. ㅋㅋㅋㅋ 웃프네...
너무 속이 상해서 양가 엄마들에게 전화도 못하겠어서 오빠보고 대신하라고 하고 스피커폰으로 듣는데 두 엄마 다 동시 멘붕 ㅋㅋㅋㅋ
하... 나를 이렇게 강제여행을 시키시는 우리 주님 ㅋㅋ
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
+
폰액정이 나가서 몰랐는데 동기 페이스북 아니었음 진심 모르고 지날뻔 ㅠㅠ
+
주말에 내려왔더니 아버님이 재수술 동의서받아야 한다길래 이게 웬 날벼락인가 싶었는데 심각한 건 아니어도 기간이 길어져서 다들 마음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우리가 할수 있는 건 기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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