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환자
레몬디톡스 한다고 3일간 레몬물만 마시다가 배가 찢어질듯이 아파서 온 20대 여환
택시기사가 다짜고짜 베드갖다 놓으라고 전화해서 봤더니 택시에서 출산해버린 외국인 산모
아티반맞으려고 와서 아티반 주러 간호사가 가고있는데 간호사가 짜증나게 했다고 라인빼버리고 스테이션으로 와서 차지랑 대판 싸우던 환자
복통으로 와서 복부 촉진하는데 "아가씨!하지마요!" 하면서 손목꺾어버린 환자
술먹고 구타당해 왔는데 스테이션에서 얘기하는 거 시끄럽다고 제발 조용히 좀 쉬자고 소리치던 환자
보안요원들하고 싸우고 응급실 자동문 발로 차서 새벽 3시에 시설팀 불러서 문고치게 만들고 신고돼서 경찰이 왔다가 경찰하고도 싸운 술취해서 쌍욕 내뱉던 개저씨
응급이라고 해서 왔는데 왜 응급관리료를 내야하냐고 난리치던 부모 - 15개월 남아 팔에 cellulitis였음
나랑 짝턴 둘이 같이 갔는데 의사 찾던 아줌마
애가 입에 물이 들어 독이 퍼져서 어깨가 들썩 들썩 하는 거 같다며 온 할머니 - 결국 애기 아빠가 할머니 끌고 나감
제가 방사선사인데요 엑스레이 찍으니까 키드니가 까맣더라구요 그때부터 옆구리 키드니 있는 부분이 아팠어요 라고 했던 스키조환자
우리 병원 응급실만 200번 넘게 온 응사(응급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헤비드링커, 폴피리아 있는 아저씨가 119에 실려왔는데 모든 치료 거부해서 눕혀놨더니 내리 11시간정도 잔다음 갑자기 수액맞고 싶다고 해서 라인잡는데 혈관이 또 없어서 나이트랑 데이번 간호사들이 다 달라붙어서 라인 겨우 잡고 컨트롤.
그리고 삼일뒤에 길에 쓰러져 있는 것 확인되어 내원. 저번보다 더 협조안됨.
항일운동하셨던 대단하신 선생님께서 dysarthria로 오셨다. 위제하 선생님.
+ 그놈의 아가씨 이번달에만 500번은 들은듯
제발 병원에서 불특정 여성직원에게 아가씨라고 하지 맙시다.
16 인턴이야기
이달의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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