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혈액으론 이미 확인을 한 상태이니
제대로 착상이 되었는지 첫 초음파를 보러 갈 차례다.
지난 일주일 간 입과 몸과 맘이 근질근질. 두구두구.
동생을 비롯한 몇몇에겐 운을 띄워놓은 상태였고
양쪽 부모님께는 8주 정도까진 비밀로 하자고 했지만
둘다 도저히 못 참겠어서 연말에 내려가서 얘기하기로 했다.
그래도 초음파를 일단 확인한 다음에
조금씩 알리자! 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다가
드디어 토요일.
사실 그 전날 속상한 일이 있어 서로 얘기하다가 꽤 늦게 잤는데 그 덕에 둘다 늦어서 부산스러운 오전을 보내고 오후진료를 받게 되었다.
배 한쪽이 계속 땡기는 증상이 있어서
혹시나 ectopic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잘 자리잡은 축복씨.
아직 난황이 0.48cm정도라서 4주 중반 추정된다 했다.
(EDC는 8/26)
동그랗게 잘 있는 걸 보니 그래도 안심.
2주 뒤에 오면 난황 안에 조그맣게 아기가 보이고 심장소리랑 들을 수 있을거라고
계속 팔로업하면서 보자고 하셨다.
원장님께 축하한다는 인사 듣는 남편 표정이
처음 드레스 고를 때 표정처럼 좋아죽겠다는 표정이다 ㅋㅋㅋ
하. 약간 실감이 안나다가 이제 쪼끔 자세를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마음과 몸이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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