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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사계

봄, (아) 봄!

 

 

여름에는 많은 것이 자라기도 하지만 많은 것이 썩고 부패하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러니한 계절이 여름이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게 아이러니는 아닙니다.

살아있는 것은 더욱 살아있고 죽은 것은 더 죽는 것일 뿐입니다.

그것이 여름입니다.

 

 

사기라는 건 어렵지 않다.

가해자는 나쁘고 피해자는 멍청하다.

거기에 알싸한 날씨의 위험한 계절까지 온다면 사기극은 쉽게 성립되는 것이다.

 

 

텅빈 바다에

텅빈 방에

그가 있었다.

차갑고 따뜻하고 반짝거리고 녹아버리는.

 

2008.09.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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