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매우 가고싶었던 아산을 못쓰는 국시성적이 나왔기때문에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교육연구실에 전화를 했다.
아산병원은 친절하게도 접수기간에 교육연구실에 전화해서 내신과 국시점수 기타 가산점내용을 말하면 최근 3년 결과를 토대로 대강 얘기해준다.
사실상 면접 등에서 100점을 맞는다 해도 문닫고 들어오거나 합격을 보장하기 어려운 점수라고 (돌려서) 말해주시길래 요며칠 고민하고 내려놓지 못한 마음이 1차 정리. 목사님과 통화하면서 최종 정리.
암튼 쉬운 일이 없다.
내려놓기까지 얼마나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자존심을 세웠는가. 그게 뭐라고.
처음가본 병원인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너무 따뜻하고 좋아서 우선 감사했다. 후배 일가는데 잠깐 만나서 얘기도 할 수 있었고.
그리고 원서내고 나니 넘나 맘 편한것...
정말로.
쓰고 나오면서 뭔가 새롭게 보이는 그 모습.
안도감.
저녁에 만난 오빠도 표정이 조금 달라졌다고, 정말 고민하던게 많이 해결된거 같다고 하더라.
그리고 진짜 재밌는 일은 그 뒤에 일어났다.
(인턴지원3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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