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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인턴이야기

말턴쌤과 첫 콜


인턴잡은 그렇게 갑자기 찾아왔다.
시무식 전에 인계를 받기 위해 10시에 와서 이제 내일이면 1년차가 되는 직전 턴 aka 말턴 쌤을 만났다.

후반 6개월동안 매우 편하게 지냈을텐데도 불구하고 "아 드디어 이게 끝나는구나!!"라고 후련해 하는 인턴쌤들이 많았다는게 약간 신기했다. 물론 어떤 똥을 받을지 혹은 싸지를지 나의 앞날은 누구도 모르니까 100퍼센트 놀라지는 않기로.. ㅋㅋㅋ

말턴쌤은 인기마이너과에 들어가셨다고 나중에 듣게 되었는데 인계를 들으면 들을수록 말턴의 위엄을 느끼게 되었다. 엄청남. 일하다보니 과장님들이 상대적으로 뉴비를 넘나 좋아하시는게 느껴진다. ㅋㅋㅋㅋㅋ
(너 이번달에 휴가썼니? 아니오. 그럼 100점! ?ㅋㅋㅋㅋ)

인계 잠깐 받고, 쉬고, 시무식, 점심, 오티, 오티, 또 오티 ????
오티 받다가 턴 시간인 6시가 되어버렸고 ... ㅋㅋㅋㅋ

그리고 첫 콜은 그렇게 갑자기 왔다.

지금이야 뭐든 달려가고 열심히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정말 하잘것 없이 느껴지고 콜이 귀찮아질 때가 오겠지. 큰 마음으로 시작하면 실망도 크고 상처도 크겠지만 난 이미 작은 마음이니 ㅋㅋㅋ
시작은 미약하나 후엔 창대한, 그래봤자 인턴이긴 하지만 , 그런 1년이 되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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