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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ㅇㅇㅎ

깨알같은 사랑

요즘 집에서 저녁을 같이 자주(?) 먹는 편인데
집에서 한번씩 해먹는게 우리 부부에겐 큰 일이어서
오늘은 간단히 김에 삼분카레에 달걀에 낙지젓갈 반찬에 먹고 오빠는 농구간다고 나갈 준비하는데
나 혼자 쉬려고 tv보면서 남은 김이랑 크래미 몇개 챙기는 모습이 방문 사이로 보였나보다.
오빠가 특유의 장난기어린 웃음을 띠면서 들어오길래
왜? 하고 물었더니
자기가 방문 틈새로 나를 계속 지켜봤는데
혼자 챙겨먹으려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였단다.

ㅋㅋㅋㅋㅋㅋ

아까 갔던 네일샵에서 결혼하고나서도 설레냐고 물어보던데.
설레는 건 많지 않을순 있어도
이런 깨알같은 사랑의 순간들이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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