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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과 기쁨

너에게

너는 무슨 색을 좋아할까
어떤 음식을 좋아할까
어떤 날씨, 어떤 계절,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어떻게 생겼을까
목소리는 어떨까
우리가 웃는 것에 같이 웃어줄까
나는 널 어떻게 안아줘야할까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내가 좋아서 선택한 사람과 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일텐데 정말 우리 인연은 우연이 아닌거야
요즘들어 너무 잘 움직이는 너에게.


-
임신을 하고 아이의 존재감을 매일 느끼게 되는 요즘(19주, 4월초)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나와 남편과 아이의 케미이다.
별의별 걱정이긴 하지만...
부모와 자식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서로를 고를 수 없으니까. 나와 남편은 서로를 찾았고 선택했지만 아이는 그럴 수 없으니까.
취향과 성격이 우리와 많이 다르면 어떡할까,
하는 생각이 한번씩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사랑하겠지.
항상 연애와 결혼이 최고 어려운 사역 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대딩시절을 지나 이제 육아야말로 진정한 사역이라고 생각할 날이 오겠지.
태어나면 그냥 안아지더라는 육아선배님의 말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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