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6주-21주 증상, 변화, 주의사항

• 증상 및 변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태동이 시작되었다!!

내가 주수별 증상을 기록하지 않고 띄엄띄엄(11-15주, 16-21주)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

물론 내가 매주 포스팅 할 만큼 부지런하지 않은 것도 있으나 -.- 초음파 사진을 같이 올리고 싶어서 그런 것인데

지난 번 15주 포스팅에서 엉덩이를 보여주며 발차기를 열심히 하던 축복이는

결국 누구보다 빠르게 ㅋㅋ 태동을 시작하였다.

처음엔 이게 태동인가 긴가민가 하다가 비슷한 위치에서 비슷한 강도의 통통거림이 계속 되자 확신이 들었다.

아, 얘는 활발하구나.

남들은 태동하면 막 감동받아서 울고 그러던데 나는 그런거 전혀없구요.. 신기하긴 한데 막 호들갑 안 떨어지구여...

그리고 너무나 다행인 것이 입덧이 사라지고 식욕과 잠이 늘기 시작했다.

남편은 이제 태동으로 잘 있다고 표현할 수 있으니까 입덧이 줄은 거 같다고 했는데 그것도 일리가 있는듯.

여전히 이상한 트름(밥먹고 나면 꼭 끅끅댐) 현상은 남아있긴 하지만

안먹으면 울렁거리거나 먹을땐 많이 못먹는다거나 나를 고통스럽게 하던 증상들이 사라져서

점심도 밥 추가해서 먹기 시작... 간식도 막... 자제합니다 ㅋㅋㅋㅋ

배도 약간씩 나와서 청바지는 이제 못입겠고 원래 있던 고무줄 바지로 아직까진 버틸만하지만 

애기 머리가 아래쪽에 있다고 해서 고무줄 부분이 머리를 압박하는 건 아닐까 걱정이 한번씩 된다. 

임부복 바지는 지금 사기 아까운 게 

정작 만삭일 때는 여름이라 과연 지금 긴 임부복 바지를 사면 도움이 될까, 지금은 허리부분이 흘러내리지 않을까, 나중에 못입을 옷을 굳이 사야하나 고민이 되어 못사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주변 임산부 및 엄마들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원피스만 입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난 바지가 좋은데..

임신 초기에 일 안할 때는 우쿨렐레 치면서 노래도 불러주고 했는데

일하면서는 그렇게는 못하고 좋아하는 재즈곡들이랑 차병원에서 추천하는 태교음악을 유투브에서 찾아서 태교 폴더 만들어놓고 듣는 중이다. 

아직은 청각이 그렇게 발달하진 않았고 뱃속에서 aorta 펌핑소리, 내 배 꼬르륵하는 소리 등등이 너무 커서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ㅋ 그냥 내 만족, 내 심신안정으로다가 ㅎㅎ 

그리고 이제 태동을 하니까 애기 반응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어서 그것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

• 초음파

볼때마다 넘나뤼 귀여운 femur

vertebral column

손꾸락 다섯개..

부모님(일반인)들께 소노동영상 보여주면 하얀 것이 하얀 것이고 까만 것이 까만 것이기 때문에 

동영상으로는 안보내고 저렇게 캡처&캡션써서 보내는 중 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엔 성별!

맨 위 femur 넙적다리뼈 나온 사진을 보면 양 다리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여자아이였다!

물론 확정하기엔 이르긴 하지만 나온 것처럼 보이다가 들어가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없는데 생기는 경우는 더 적다하여 ㅋㅋㅋ

나는 축복이가 성별이 뭐가 되었든 건강히 잘 커서 우리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인데

양가 부모님이 누구는 아들을 원하고 누구는 딸을 원하고 

심지어 지난번 초음파 사진보고 아빠는 뭐가 보이네 어쩌네... 이래가지고 또 빡침이 ^^...

그냥 그런 말들과 행동들에 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 수도 있지만 성별은 한가지니까 어쨌든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는 거고 

내가 아이 성별을 밝혔을 때 누구는 좋아하고 누구는 덜 좋아하고 이런 느낌을 내가 캐치할까봐 너무 걱정되는 것..

우선 시댁 내려갈 일 있는 오빠한테도 얘기안하고 나중에 얘기하기로 ㅋㅋㅋㅋ

 

• 주의사항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었고 운동을 시작해도 된다는 것.

어깨 허리 골반 등이 불편해질 수 있으니 미리미리 운동하고 조심할 것.

그 외엔 이전과 비슷하고 곧 철분제를 먹어야 하니 유산균이나 요거트를 미리 섭취하면서 변비ㅠㅠ 오지 않도록 노력해보는 것.

정도.

열심히 행복해보자 축복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