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상 및 변화
봄! 이 되었다.
그동안 꽃놀이도 밤에 몇번 가고, 아파트 단지 내 꽃구경도 하고 (이말은 제대로 놀러가진 못했다.. 라는 것)
일도 열심히 하고.
오프때 베이킹클래스 등록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면서 나름의 즐거움을 느끼고 ㅎㅎ
꽃가루 알러지 같은게 없어서 다행이다.
임신하면 면역체계가 변하면서 없던 질환들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게 비염, 알러지, 피부뒤집어지는 현상, 등등.
아직까진 감사하게도 없어서 봄을 잘 지내고 있다. 오히려 피부는 더 좋아지는 듯..
지난번 검진에 통합기형아검사 (intergrated test) 했었는데 저위험군이라고 문자가 왔다.
나름 이것도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는데 고위험 산모/부가 아니긴 하지만 검사할 때나 초음파 볼때마다 혹시나, 하는 건 역시 그래도 남들보단 아는 게 있어서 그런 탓이다.
주소지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 등록하고 임산부 뱃지랑 이것저것 받아왔는데 중기쯤에 다시 갈려나? 싶다.
특별한 변화는 없는데 그래도 배는 점점 커지고 있고 (오랜만에 만난 인턴동기들이 놀램)
그렇게 좋아하던 라구 파스타는 여전히 도저히 안받고 (먹고 돌아오는 길에 다 토함 ㅠㅠ)
태교를 가장한 내 취미 - 뜨개질거리를 찾아보고 있으며
이제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나름 살만해진 것이다.
축복이는 잘 크고 있다고 하고, 대신 몸무게가 주수보다 1주일정도 적다고 한다.
아직까지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서 지켜보자고.
그리고 배가 나오면서 시작된 가려움증이랑 통증 비스므리한 것이 있는데
내 살성이 딴딴살이라 그런지 자궁 크기에 비해 피부와 복직근 인대가 잘 안 늘어나는 건지
항상 안쪽에서 뭔가 찢어지며 늘어나는 듯한 감각이 있다.
다들 살이 막 터서 걱정인데 나는 이 배당김(자궁수축과는 다른, 정말 피부가 쯔즈지는... 느낌 ㅜㅜ)이 힘들다.
특히 밥먹고 나서 절정 ㅋㅋㅋㅋ
다음번 진료에는 임산부들이 그렇게 두려워하는(?) 임신성 당뇨검사가 예정되어있다.
따로 포스팅해야겠음.
• 초음파
이번엔 중기 정밀초음파를 봤다.
아직 살이 많이 안 올랐을 때라서 여전히 거의 해골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그래도 어찌 잘 찍어주심 ㅋㅋ
이렇게만 보면 이게 태반인지 자궁벽인지 탯줄인지 알 수가 없는 것...
그래서 역시 캡션을 달아서 보낸다.
자세히보면 눈꺼풀모양도 보인다.
이마에 뿔처럼 나온 건 탯줄이고 태반옆에 얼굴을 붙이고 있어서 얼굴이 그렇게 자세히는 안나온다고.
제법 사람같은 옆모습! 코뼈가 생겼다.
손을 항상 이마에 대고 있는 축복이.
양발 발가락 5개씩.
• 주의사항
이제 가벼운 운동 가능, 철분제 포함한 여러가지 특히 단백질/염분조절 식사 하기,
살이 급격히 찌지 않도록 노력하기 (두명이라고 2인분 먹고 그러면 안됨 ㅋㅋ), 1달에 1kg 정도씩만 증가하도록 노력하라고.
배당기면 잘 쉬기, 물많이 마시기 등등..
이제부터는 엽산말고 철분제를 먹어야 한다.
나는 익히 들어알고 있었지만 철분제의 가장 큰 단점은 변비가 생긴다는 것.
그래서 안먹던 유산균과 요거트를 열심히 먹으려고 공수해왔는데 과연 잘 먹을런지... ㅜㅜ
꼭 먹어야 되냐고 물어보니 원장님이 철분제 잘 안먹었다가 자기 출산할 때 헤모글로빈 너무 떨어져서 큰일날뻔 했다고 하셔서 ...
넹... 먹을께여....
냉이 많아지거나 골반통증, 다리 쥐나는 것 등은 있을 수 있는 일인데
하혈이나 심한 배당김 등은 내원해야할 증상. 아직까지는 유산/조산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내가 특별히 겪는 임신합병증이랄게 없어서 그런지 주의사항도 많지 않다.
다음번 진료 때 임당검사 하는 것 대비하여 운동도 식사도 잘 준비할 것 - 사실 준비해도 걸릴 사람 걸리고요... 미리 조심하는게 좋다 이런것.
아무튼 이대로 무난하게 수월하게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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