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상 및 변화
40일 여행을 마치고 귀국해서 부모님 연락드리고 제일먼저 한일은 바로 산부인과 예약.
다들 이렇게 다녀도 되냐고
이러다 애기 나오는 거 아니냐고 할만큼 가는 곳마다 걱정과 우려와 관심을 업고 다녔는데
축복이는 점점 발차기랑 밀어내기가 세지고 너무 잘 노는데다가
나는 나대로 '그래도 의사인데' 하는 근자감 + 초심자의 행운(?) + 임신 후 생길 수 있다는 판단력 저하로
정말 무모하고 신나게 돌아다녔다.
정말 다행인 것은
애가 미국물이 잘 맞았는지, 나빼고 다들 기도를 열심히 해주셔서 그랬는지
축복이는 한달새 체중도 두배로 늘어(1100g->2200g) 주수를 따라잡았다.
그리고 진짜 힘이 세졌다.
돌아와서는 여독도 있고 몸도 무거워지고
한국이 너무 극한더위라 에어콘틀고 안방 밖으로 거의 나오질 않아서인지
살이 급격하게 찌고 손발이 많이 붓는 중이고
단 것, 단 것, 단 것이 엄청나게 땡기고 있어서 매일 guilty pleasure를 느끼며... 1일 1아이스크림 ㅠㅠ
• 초음파
오랜만에 본 축복이는 귀여움 그 자체!
머리숱은 아빠닮고 두상은 날 닮아 앞뒤짱구란다.
얼굴은 뭔가 나 닮은거 같은데
저 코는 영락없이 아빠고 ㅋㅋ
입 쩝쩝거리는 것도 너무 귀엽고
이제 남은 한달 반은 차분히 누워 지낼테니 같이 잘 해보자 핳핳
옆모습! 초음파에서 뿜어져나오는 귀여움 ㅋㅋㅋ
]
저 하얀색 화살표가 가르키는 세모난 하얀 덩어리가 다 머리카락이란다 ㅎㅎㅎ
• 주의사항
막달이라 막달검사를 했다.
혹시나 수술 등에 대비해서 흉부 엑스레이랑 혈액, 소변검사를 시행하는데
혈액은 주로 보는 것이 헤모글로빈(철분), 소변은 단백뇨 등이 있는지 (임신중독증) 를 보는 검사다.
혈액검사에서 Hb이 또 lower limit이 나와서 여행 중에 안먹었던 철분제를 다시 먹기 시작했고
비타민 D는 upper limit 찍길래 얼마나 돌아다니면서 햇빛을 많이 받았는지 다시 떠올라 웃음만 ㅎㅎㅎ
아무튼 마지막까지 몸관리 잘하는 것이 제일 우선순위.
36주 이후부터는 일찍 나오더라도 폐호흡이 가능한 시기이므로 조산 증상 (양수 파수, 진통, 피 비치는 이슬 등)이 있을 때
엄마의 증상/상태와 아이 몸무게 등을 고려해서 바로 출산하기도, 혹은 며칠 관찰하다가 출산하기도 한다.
- 4시간 이상 태동 없으면 바로 내원.
- 몸무게 조절 : 막달들어서면 일주일에 500g~1kg씩 찐다고 하던데 마지막까지 몸무게 조절 잘하기.
- 5-6분 간격으로 진통오면 전화해보고 내원하기
원장님이 말해주신 건 이정도.
그리고 이제 1주일에 한번 검진이다.
이제 정말 출산가방을 싸야하는 건가요?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 상태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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