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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장기적인 인생계획

대학생 때는 참 바쁘고 열심이고 계획적으로,
흐릿하고 흥미롭게,
손대면 뭐든 될 것처럼 그러면서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살았던 것 같다.

직업이 정해지고
가정이 생기면서
집이 있어야 하고
아이를 생각해야 하니
자아실현과 먹고사는 일의 경계가 무너진다.
정말로 왜 다들 꿈을 잃는다고, 하는지 조금은 알 것같고
그래서 무서워졌다.

이전에는 내년엔 뭘하고 5년뒤엔 뭘하고 10년뒤엔 뭘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것 같은데
당장의 육아에 치이다보니..
(사실 계획대로 되는게 없다는 걸 깨닫다보니)
약간은 될대로 되라, 약간은 모르겠다, 대부분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 라는 것으로...

아직 전문의 수련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자꾸 자연스레 포기하게 된다.

이번 달은 좀 고민을 해봐야지.
어떻게 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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