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았는지는 아직 모를 가을휴가가 끝났다.
축복이는 망아지처럼 뛰어다니고 생리와 장거리 운전에 예민해진 나는 좀 더 즐기지 못한 것같아 아쉽기만 하다.
다음번엔 눈 딱감고 베이비프리(aka 자유부인)한 상태로 호캉스도 하고 스파도 가고 그래야지 그래야지! 하면서도
막상 휴가 준비를 하게 되면 맘처럼 그게 잘 안된다.
어떻게 그래? 라는 것이 사회적 통념인지
맡길 이에게 미안해서인지
혹은 아직도 잘 모르겠는 나의 모성애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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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와보니 가을휴가 끝에 이런 글을 쓰다 말았네.
공교롭게도 이번주말이 지나면 나는 치프가 되고
이미 겨울=농한기는 시작되어버렸다.
비록 가을휴가 끝나고 오자마자 (내가 없던 일주일간의 사건들을 듣는 5분만에) 다시 파이터 모드로 원상복귀 되었고 그 후 몇주간 mcn파티를 겪었지만 이게 아직 시작도 안 한 거란 생각이 들면 너무 소름돋을 뿐.
당직도 싫고 출근도 싫고 논문도 싫고
출근길부터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는 요즘.
근속근무하는 쌤들이 넘나 대단할 따름이다.
이 겨울 부디 별 탈 없이 잘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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