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도 이렇게 쓰면 설정 과다라고 욕먹을 한 해가 지나갔다.
내 삶이 극화된다면 슬의생은 절대 아니고 그레이 아나토미와 82년생 김지영 그 어느 사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저 몇가지 안되는 단순한 감정으로 살아가는 내 인생이 이렇게 드라마틱하고 스펙타클할 수 있을지 주님만이 아실 일이다.
(난 몰랐어 내 마음이 이리 다채로울지)
그러나 감사한 점은 아프고 힘든 것이 다른 가족이 아닌 내가 주체여서 다행이고 그로 인해 나에게 깨닫게 하시고 성숙하게 하시고 또 도우는 이들이 있다는 걸 상기시켜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한 것과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솔직히 내가 앞으로 뭘 하고 살지 딱히 바라는 게 없어서
앞으로 일 년간은 기도하고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새해 바람이 있다면..
그냥 잘 지나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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