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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그대로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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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를 잡았다! 생애 처음으로 반딧불이를 봤다. 엄마랑 저녁에 산책나갔다가 발견했는데 완전 신기해서 멍하니 바라만 보고있다가 마침 발밑으로 한마리가 떨어지길래 냉큼 잡아서 집으로 데려와 동생한테 보여줬다. (동생은 곤충홀릭) 한 삼십분정도 관찰하다가 날려주었다. 형설지공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닐 정도로 밝았고, 예뻤다. 사진기가 안좋아 이정도 밖에 못찍었음ㅜㅜ
우리 동네 / 2008. 1. 29. 나는 지금 사는 동네에서 벌써 12년째 살고있다. 처음 이동네에 왔을땐 초등학생 요금 70원을 내고 버스를 탔는데 지금은 천원을 내고 타는 성인이 되었다(물론 가끔 현질할땐 청소년요금을 내기도 한다). 우리 동네는 있는 것이라곤 인성고와 슈퍼 하나가 전부인 뭔가 동네스럽지 않은 동네이다. 상가라고 할 만한 것도 없고 남들하는 것처럼 슬리퍼끌고 마실 나가면 몰래 담배피러 나온 고딩들과 마주칠 확률 60프로인 그런 동네. 영화나 만화책을 빌리거나 분식을 사먹는다거나 하는 나름의 문화생활은 고사하고 가끔 뭘 시켜먹고 싶을 때 마음대로 시켜먹지도 못하는 우리 동네는 말그대로 'suburban' 그 자체이다. 군대에 보면 하사관이라는 직책이 있다. 우리 동네 이름은 '하사관마을'이다. 정부 계획하에 이 마을에 집..
note 자음 모음이 모여 글자가 되고 글자가 단어가 되고 내가 쓰는 것이 단순한 단어의 나열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당분간은 예전에 썼던 글들을 이 곳으로 가져오고 새 글과 이야기로 채워나가려고 한다.
첫 글 블로그에 뒤늦게 합류하게 되었다. 파워블로거나 유명한 블로그, 꽉찬 블로그가 되기보다 평소의 나처럼 빈칸이 더 많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흥미로운 블로그가 될 지는 모를 일이다. 오늘은 첫 글을 남기는 것으로 뿌듯함을 느끼며 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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