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4) 썸네일형 리스트형 1년차 후기 실제로는 주말 오프여서 힘든 거 잊어버리고 감흥이 떨어진 채로 남기는 글이긴 하지만, 아무튼 2월 마지막날. 가을턴이라 1년차 기간이 짧아서 약간 억울한 감이 없잖아있다. 펑션도, 당직도 거의 멱살잡히듯 질질 끌어올려서 여기까지 왔는데 당장 월요일부터 똑같은 머리로 더 어렵고 문제있는 환자들을 봐야한다니 너무 무서운 일일세. 하루종일 아기랑 놀았더니 진짜 너무 피곤하다. 자고 나서 다시 써야지 ㅠㅠ - 막 일과 사람에 적응이 될 즈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2년차가 되면, 3년차가 되면, 4년차가 되면, 저런 모습일까? 나도 저렇게 될까?(장단점 모두) 수련이라는 게 대부분의 시간을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매일 비슷하게 마주치는 사람들과 지식적으로 배우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떤 정서마저도 체득하게끔 되는 .. 드디어 발 to the 표 세줄요약 1. 기다리니 시험점수가 문자로 옴 (병원마다 다를지도) 2. 공식발표 전날 오후 5시쯤에 갑자기 뜸 3. 꽝! 다음 기회에... 그렇다. 축 불합격 축 이 되었다 ㅋㅋㅋㅋㅋ 아침에 검사때문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문자로 내 전공의 시험 점수가 날아왔다. 내 주변 지원자들은 다들 미달과 아니면 픽스받아서 시험에 그렇게 열성을 다하진 않았다고, 하지만 주변의 주변에선 시험이 어려웠다고 했단다. (그래! 탈왕인게 맞아써!!) 음 50점 만점에.. 그냥 나쁘지도 부끄럽지도 않은 점수? 면접볼 때 점수 이미 다 나와있을텐데 면접관들이 점수로 니가 이 과를? 하는 느낌일까봐 쫄려서 공부한건데... 사실 40점 넘어가면 거의 슈퍼부트겠지만 ㅋㅋㅋㅋ 그정돈 아니어서 또 애매..하다 이러고 있었는.. 면접 후기 면접은 전공의 시험 본지 이틀만에 보았다. 과별로 병원별로 약간씩 면접일정은 다를 수 있다. 어찌됐든 발표하는 날짜는 다 같으니 그 사이에 보긴함.. 인턴을 했던 병원에 레지던트 지원을 했기 때문에 인턴 면접 때랑 똑같이 진행되는 지식 면접에 당황하지 않고 ... 지식 면접이라는게 특별한 건 아니고 들어가서 번호 고르면 문제가 앞에 나오고 문제읽고 답 말하면 되는 방식인데 문제가 계속 랜덤으로 바뀌는지 같은 타임에 같은 번호를 찍어도 다른 문제가 나오는 게 함정 ㅋㅋ 그리고 매번 다른 문제로 들어봤지 한번도 같은 문제 나오는 걸 보질 못했다. 아무튼 생각보다 앞쪽에서 면접이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빨리 오라고 문자도 오고 전화도 오고. 대기실엔 나랑 같은 과 쓴 분들이 다들 대기하고 있었는데 나는 올해 인.. 2018 전공의(레지던트) 시험 드디어 시험을 보았다. 분명히 들어갈 때 사진을 찍어놔야지 하고 생각하고 아침에 눈이 오면서 내가 들어갈 때 하필 일산백 대절버스가 들어가면서 플랑이 안보이게 나오길래 나오면서 찍어야지 했는데 ㅋㅋㅋㅋ 역시 사람은 들어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거시다...... ㅋㅋㅋㅋㅋㅋ 완전 까먹고 집에 와서 생각났다 ㅋㅋ 암튼 중요한 건 오늘 전공의 시험을 봤다는 것. 전공의 시험은 같은 병원을 지원한 사람들은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보게되기 때문에 대강 이래저래 아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끝나고 나서 작년에 같이 일했던 동기들이랑 학교동기들 이래저래 만나니 너무 재밌기도 신기하기도 ㅋㅋ 내/외과는 생각보다 기출을 많이 타는 편이고 심지어 작년 재작년 문제에서 수치만 바꾸거나 아예 그냥 내는 문제들도 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