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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AMC subintern

서울아산병원 서브인턴십 HD#9

 

 

오전에는 어제 강의를 들었던 FTC 참관을 하러 갔다.

태아를 치료하려면 태아와 산모 상태를 먼저 체크하는 게 우선!

초음파실에서 W교수님께서 직접 초음파 보시고 산모에게 설명해주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들리는 말로 전공의에겐 엄하게 하셔도 임신한 전공의에게는 화내지 않으신다는 교수님은

그만큼 임산부 입장에서 산모들을 많이 챙겨주신다.

예를 들면 초음파 후에 직접 젤을 닦아주신다거나,

혼자 상체를 일으키기 어려운 임산부들 항상 손을 잡아주시면서 일으켜주신다거나..

 

암튼 이날도 로컬에서 산전진찰 이상소견으로 전국각지에서 큰 병원을 찾아 온 수많은 산모들이 교수님을 기다리고 있었고

교수님은 초음파실에서 기다리는 우리를 보시더니 "서브인턴이니? 공부 잘해서 앞으로 꼭 봤으면 좋겠다."라고 쏘쿨하게 말씀하시며

금새 들어가 초음파 진찰하시고 산모에게 lemon sign을 보이는 아놀드-키아리 증후군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해주신다.

 

실력의 차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지만

큰 병원에 오면 병명이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찾아오는 사람들이 워낙 많고,

그런 케이스들이 모여 결국 엄청난 데이터를 형성하고,

그래서 그게 경쟁력이자 실력이 되는 것 같다.

 

물론 다양한 케이스를 본다고 다 명의가 되는 것도, 실력좋은 의사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교과서에서만 보던 질환을 실제로 접할수 있다는 건 배우는 입장에선 매우 큰 메리트이다.

그리고 보통의 의사는 학생 때, 수련할 때 본 것들로 평생 의업을 행한다고 생각하면 그건 정말 큰 차이가 된다.

 

암튼 FTC는 어메이징했다.

 

오후에는 이필량 교수님께서 아산병원 산부인과의 소개 및 전망에 대해서 1시간 정도 말씀해 주셨고 월요일 회식이후에 뭔가 더 따뜻해지신(?) 교수님의 말투와 ㅋㅋ 여러가지 질의응답을 통해 우리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셨다.

 

원래는 오후에 케이스 발표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내일 하기로 하고 다들 회진 & D/C!

내일이면 끝난다. ㅎㅎ 시원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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