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서브인턴십 HD#10

 

아. 마지막날 글을 드디어 쓰는구나 ㅋㅋㅋ

섭인턴 다녀온지 5개월만에 ㅋㅋㅋㅋㅋ

이날이 오다니 ㅋㅋㅋㅋㅋㅋㅋ ㅜㅜ

 

 

마지막날 일정은 불임클리닉 외래참관. 케이스발표. 그리고 서브인턴수료식 참석이었다.

 

불임클리닉은 내분비 강의를 해주신 김정훈 교수님이 계신 곳이고

인공수정 성공율이 평균 이상이어서 산부인과가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인 와중에 상승 상승하고 있다고 들었다.

 

외래에 불임이 주호소로 온 부부들, 난자 채취하러 온 부부들, 인공수정해서 착상된거 확인하러 오거나 임신 유지되어 F/U오는 부부들로 인산인해이다. 사람들 정말 많이 기다리고 있다.

 

초음파 통해서 난자채취 하는 과정을 봤는데 참 신기했다.

피펫 안으로 쇽쇽 빨려들어오고 채취한 걸 바로 옆 실험실(?)같은 곳에서 확인해준뒤에 따로따로 보관.

 

그리고 외래 참관하는데 한 부부당 엄청나게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고 난자채취하기 위해 과배란유도 약물을 챙겨먹는 일이라던가 착상하기 위해, 또 착상 된 후에도 임신유지위해 지속적으로 약을 먹어야 하는 여자분들을 일일이 달래고, 말해주고 격려해주고 혼도 내고 하는 분위기.

근데 그래서 인지 compliance가 좋고 또 그래서 성공율이 높은 것 같다.

 

펠로우 쌤, R쌤과 기다리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따로 부르시더니 점심 뭐먹고 싶냐고 하시면서

학생왔으니까 다같이 지하 일식당에서 시켜먹으라고 ㅎㅎㅎ

그리고 서브인턴하고난 소감과 산부인과 지원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물어보시고

다음 여름이나 겨울에 또 올거냐고 물어보셨다. 뽑아만 주신다면 저야.... ^.^ㅋㅋㅋㅋ

 

잠시 케이스 발표하러 의국 갔다가

교수님께서 점심사주신다 하셨다고 말씀드렸더니 제일 먼저 발표하라고 하셔서 ㅜㅜ

발표하고 코멘트 듣고 다시 클리닉 가서 점심먹고 나니까 이미 수료식 끝 ㅋㅋㅋㅋ

 

원래는 스무명씩? 나와서 교수님들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하는데 우린 이미 끝나서 그럴 수 없었음 ㅋㅋㅋ 케이스는 내는 데 의의를 두는걸로... 상 같은 건 노리지 않는다 ㅋㅋ

그래도 마지막에 달려가서 행사장 정리하기전에 우리 조원들이랑 사진찍고 ㅎㅎ

우리끼리 또 셀카 작렬 ㅋㅋㅋ

 

저녁에 담당칲쌤과 저녁먹기로 했기때문에 우리는 즐거운 대기 ㅋㅋㅋ

서브인턴 기간동안 제일 감사한 분을 꼽으라면 역시 유정쌤!!

정도 많이 들고 선생님이 정말 잘 챙겨주셔서 우리가 더 좋은 분위기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암튼 강남역에서 우리의 칲 유정쌤과 만나 맛난거 먹고 사진찍고 ㅋㅋ

선물증정식 ㅋㅋㅋㅋ 카드를 빼먹고 와서 그 다음날 아침에 드리기로 ㅎㅎ

 

이런 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참 큰 행운인 것 같다.

언제 또 다시 볼 수 있을까.

선생님께 우리 1년차로 들어올때까지 꼭 펠로우 해달라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

과연... ㅋㅋㅋㅋ 올해 전문의 시험 보실텐데 잘 준비하고 계시겠지?!

 

그렇게 마지막 날 밤이 저물어 가고..

난 집에 바로 내려가기로 해서 고터로- 다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