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가 나왔다. 내가 어제 입을까 말까 고민했던 가디건과 정말 비슷한 가디건을 입고 있었다. 예전에 검은 가디건마냥. 나는 은근 기분이 좋았다.
중요한 건 그사람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이다. 알 수 없었다. 어떻게 돌아왔는지는. 내가 나중에 둘이 남으면 물어보려고 가만히 있었는데 그 사람이 먼저 왜 다른 사람들은 다 물어보는데 안 궁금하냐고 물었다. 나는 조그만 소리로 나중에 물어보려고 했다고 말한 것같다.
그러고 보니 그사람의 목소리가 조금 변해있었다. 다시 돌아오면서 사람이 많이 바뀐 모습이었다. 그리고 행동도 많이 변해있었다.
내가 알던 그 사람이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기도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