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덥다보니 아주 더운시간에는 낮잠을 자는게 습관처럼 되어서
하루의 패턴이 아침-밤이 아닌 저녁-밤, 아침-점심으로 나뉘게 되었다.
매일매일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더위도, 메달도, 사건도.
복실이가 계속 낑낑대서 마음이 아팠다. 더워서인지 나도 복실이도 헥헥 거리고 있었다.
어제는 수영 첫날이었다. 사실 아주 어릴때 수영을 배우긴 했었는데 체력보강을 위해 기초반부터 등록해서 다니기로 했다. 음-파와 물에 뜨는 법, 수영장 이용법, 수영모쓰는법, 물안경 올바르게 착용하기 등등을 배웠는데 알고있으면서도 새로운 일들이었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느꼈다.
밤에는 갑자기 장례식장에 가게되어서 밤늦게 옷을 입고 1시간 20분 정도를 달려 광양에 다녀왔다.
바닷바람인지, 태풍의 기운인지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다. 이순신대교를 처음 보게되었는데 나중에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황이 없는 선배 순장님은 아직 실감이 안나시는 듯했고 역시, 언제나, 떠나보내는 것은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면서는 간사님의 결혼생활 이야기를 들으면서 광주에 도착하고 집에까지 혼자 운전해서 오는데 약간 무서웠다.
오늘은 머리를 했다.
동생은 염색, 나는 파마. 이쪽 동네에서 머리를 하려고 봤더니 미용실이 휴가가서 예전 살던 동네까지 찾아가서 머리를 했는데 나도 동생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은행에 갔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동아리 후배가 있어서 놀랬다. 친절하게 일처리 꼼꼼하게 잘 하는거 보니까 맘이 뿌듯했다. 밥을 먹고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봤는데 여자는 역시 사랑을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 이 사실로 인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내가 안타깝기도 하고 ... 얼른 자야겠다.
방학이 곧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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