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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요즘 생각들

1. 일태기
장기근속하시는 분들 너무 대단하다.
한 곳에서 2년 넘게 일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3년차 말이라 그런지 딱히 새로운 게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너무 일하기가 싫다. 아 지겨워. 직장인은 다 똑같겠지만.. 딱히 존버해서 보드따도 하고싶은 것도 없음…
여전히 직업적으로 발전하고 싶고 하고싶은 게 있는 울 남편보고 맨날 하는 말 “좋겠다 나는 뭐 하고싶은 지도 모르겠는데.”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은 “레지던트라 그래” ㅋㅋㅋㅋㅋ
어차피 개원아니면 페이아니면 스탭인데…
그냥 목적없이 시간때우기 하고 있어서 그럴지도.

2. 스우파와 운동
요즘 열심히 봤던 것.
스걸파도 이어서 잘 보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고 진심을 다해 하고 있는 것들이
누군가에게 와닿는다는 건 대단하다.
나는 그런 자신감, 철학, 진심을 가지고 있을까.
필라테스를 오랫동안 열심히 하고 있는데 뭔가 새로운 습관이 생긴 것 같아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자극이 생각보다 새롭다.

3. 여명의 눈동자
어릴 적 기억 중 하나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채시라 배우가 위안부(일본군 성노예)를 하면서 모았던 군표(전쟁끝나면 돈으로 바꿔준다고 해서 차곡차곡 모았음)를 그 옆에 같이 있던 애가 패전사실에 망연자실? 순간 정줄을 놓아서? 아무튼 배에서 날려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아도 나중에 역사를 알면서 어떤 내용인지 끼워맞춰진 조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이 얘길 왜 하냐면, 이게 거의 4살때 나온 드라마라서..
지금 축복이 정도 나이의 기억도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
좋은 기억을 잘 물려주고 싶다.

4. 봉골레
어느날부터 갑자기 봉골레가 먹고 싶더니만
이틀에 한번씩 봉골레를 해먹기 시작했다.
덕분에 이제 봉골레도 마스터…
이게 복선일줄이야. 오마갓.

5. 연말
코로나라서 회식없이 취한 날 없이 스므스하게 보내는 연말.
친구들과 못 보는 건 매우 서운하다.
그래도 위드코로나일때 나름 여럿을 초대해 같이 놀았다네.
아주 오래전 유행어 같지만…
엄마 직장인 나 우리 존재 화이팅.

6. 새 주치의
항상 12월이면 내 블로그가 폭발적 조회수(내 기준)를 찍는데 그 이유는 바로 레지던트 시험 글 때문에 ㅋㅋㅋ 하하
우리도 새 주치의가 우여곡절 끝에 결정되었다.
어쩜 해마다 어떻게 쉽게 정해지는 일이 없음.
내가 백업해줘야 하는 우리 새 주치의님은 어떻게 잘 버티시려나…
과장님도 그렇고 의국멤버가 바뀌면서 또 한번 세대교체가 될 거 같은 느낌.
이제 새해 계획을 잘 세워봅니다.

7.
또 파스타 먹고싶네…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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