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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의전원이야기

2학년 1학기 진짜 후기 (부제: 도대체 누가 2학년 쉽다고 했니)

 

(볼륨 : 기출문제 모음집. 딱 절반 배웠다.)

 

기말고사는 토토월목토 로 봐서 거의 5~6주정도 계속 명학에 도장을 찍는 나날이었다.

 

여름은 오지, 학교는 가기 싫지,

애들은 방학했지(동생이랑 자취하는데 늦잠늘어지게 자고 있을 때 학교가는 그 심정...)

체력은 바닥나고 있는 상태에서 우린 다들 정신상태가 이미 hell로 가고 있었던 것같다.

정말 아골 골짜기를 걷는 느낌이랄까 -.-

 

소화기 시험은 그 자체도 어렵고 새롭게 접하게 된 올 객관식 시험이 낯설어서 힘들었지만

순환기랑 호흡기는 수업부터가 어려워서 밖에 앉아 있는 시간도 많고

시험공부할 때도 밀려오는 노트를 다 소화하지 못해서 꾸역꾸역 정리하고

마지막엔 볼륨도 정말, 눈에 바르지도 못함 ㅜㅜ

 

작년과 공부방식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작년에는 왕정리를 다같이 해서 돌려보고 최소 하루전에 왕정리가 다 되어있으면 시험전날에는 그것만 외우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올해는 모여서 왕정리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많고 수합도 힘들어서 내 경우는 노트에 있는 왕표시랑 중요표시만 따로 정리하고 볼륨에 나온 문지위주로 정리본을 작성해서 최소 시험 이틀전부터는 정리본하고 볼륨풀기만 계속 하면서 머리속에 넣어놓는 식으로 공부를 했는데

 

초반에는 작년처럼 노트를 다 꼼꼼히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눈에 잘안들어오고 설명 안되있는 노트는 완전 버렸더니 좋지않은 결과가 한번 있었다.

그게 또 시기적으로 좀 멘붕이 슬슬 오려고 할 때 한번 정점을 찍어줘서 주관식의 중요성을 알고 신경써서 공부했더니 다들 걸린 재시는 또 안 걸렸다.

아직까지 그거말곤 하나도 안걸렸으니 역시 인생사 새옹지마인듯...

 

순환기 호흡기가 같이 있던 그 마지막 주 밤에는 사람들이 한숨쉬느라 명학이 1cm정도 가라앉았을지도 모른다. 그것도 모르고 교수님들은 또 각자 뽜이팅 하셔서 문제를 내셨겠지..

탈왕이 문제가 아니라 . 시간의 부족함? 체력의 딸림? 토할 거 같은 멘탈?

누가 도대체 2학년이 쉽다고 했니 수박같으니라구.

 

anyway, 알레르기는 호흡기를 배우고 나서 배우는게 더 좋을 것 같다.

호흡기와 순환기는 한꺼번에 오니 미추어 버릴 거 같았다.

다음학기 혈액종양이랑 신경과학은 어떡하지??? ㅜㅜ

 

인생사 새옹지마, 다 그런거다.

슈도방학이 끝나고 오게된 진짜 방학은 꿀맛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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