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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과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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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준비 2 여름에 남편이 단기 선교를 다녀오면서 약을 하나 가져왔다. 같이 선교갔던 산부인과 원장님이 배란유도제를 줬다고 먹고 한번 초음파 보러 오라고 하신 것이다. 이걸로 임신 성공한 케이스가 여럿된다는 든든한 말과 함께 ㅋㅋ 그래서 그동안 병원에 가볼까 하는 걸 아직 시도한 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하는 생각으로 안가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약먹고 초음파보러 다니게 되었다. 처음에 주신 약은 클로미펜. 먹고도 배란이 잘 안되어 약을 증량했다가 그래도 잘 안되는 것 같아 훼마라로 약을 바꾸고 첫번째 트라이 후 말할 수 없는 곳에 입소했는데 ㅋㅋ 1달 넘게 있어야 해서 임신되면 혼자 알던지, 임신 안되면 한 번의 기회가 또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바라던 것과는 다르게 그 안에서는 임신이 안되었고 일주일 연장되면서 생리기..
임신준비 1 올해 장기 여행을 접으면서부터 그동안 미뤘던 임신준비를 시작했다. 2월이 정형외과라서 씨암때문에 radiation shower(!)가 예정되어 있어 우선 인턴끝나고부터 시도를 하기로 했고 그 후에는 스트레스+몸 상태 때문에 몇 달정도 소식없이 그냥 흘러가고 있었다. 문제의 씨암.... 언!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 ㅋㅋㅋㅋ 그동안 사실 많이 힘들었다. 여행도 못가게 됐고 그렇다고 임신한 것도 아니고 나에게 아무것도 남은 게 없는 것 같은 심리 상태가 하나 있었고 두번째로는 아직 여행못간 억울함이 내 감정을 지배하고 있는 때라 임신을 하게되면 앞으로 하기 어려운, 하지만 해보고 싶은 일들 - 제일 먼저 여행이랄지, 서핑, 스쿠버다이빙 등등 액티비티들- 때문에 선뜻 바로 임신하는 게 싫기도 한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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