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복과 기쁨 (37) 썸네일형 리스트형 임신 35주-37주 증상, 변화, 주의사항 (9개월) • 증상 및 변화 40일 여행을 마치고 귀국해서 부모님 연락드리고 제일먼저 한일은 바로 산부인과 예약.다들 이렇게 다녀도 되냐고 이러다 애기 나오는 거 아니냐고 할만큼 가는 곳마다 걱정과 우려와 관심을 업고 다녔는데축복이는 점점 발차기랑 밀어내기가 세지고 너무 잘 노는데다가나는 나대로 '그래도 의사인데' 하는 근자감 + 초심자의 행운(?) + 임신 후 생길 수 있다는 판단력 저하로 정말 무모하고 신나게 돌아다녔다. 정말 다행인 것은 애가 미국물이 잘 맞았는지, 나빼고 다들 기도를 열심히 해주셔서 그랬는지 축복이는 한달새 체중도 두배로 늘어(1100g->2200g) 주수를 따라잡았다. 그리고 진짜 힘이 세졌다. 돌아와서는 여독도 있고 몸도 무거워지고 한국이 너무 극한더위라 에어콘틀고 안방 밖으로 거의 나오.. 임신 28주-34주(8-9개월) 증상, 변화, 주의사항 • 증상 및 변화 우선 장기여행으로 인해 28주 이후로 한달 이상 검진을 못받았다는 걸 미리 이야기 하고 싶다.남편 학회 겸 해서 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다들 이러다 애 나오는 거 아니냐고 할 정도로 심각하게 빡센 일정과 빡센 루트와 빡센 경험들 ㅋㅋㅋㅋ 그 얘기는 여행 포스팅에서 더 얘기하기로 하고,아무튼 여행하는 동안에 엄청나게 힘이 세진 축복이는 열심히 태동을 해대고32주정도까지는 다리랑 발이 약간 붓기 시작한 거 외에 특별한 증상도 없고돌아다니거나 자는 데 불편함이 없었는데 9개월에 진입하자 마자부터 정말 배가 엄청나게 커지면서 똑바로 눕는 것이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옆으로 눕는 것이 편하냐... 절대 그렇지 않음.자궁이 명치끝까지 올라오고 배가 무거워지면서 돌아서 눕는 행위 자체가 엄청난.. 임산부 엉덩이통증, 환도, piriformis syndrome 원인, 치료, 예방 창세기 32장 25절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치매 야곱의 허벅지 관절이 그 사람과 씨름할 때에 어긋났더라 여기 나오는 허벅지 관절이 환도뼈=femur의 hip joint를 말하는 건데 ‘임산부 선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 단어를 어떻게 알았냐면 내가 저 환도선다는 증상을 임신 6-7개월차에 겪은 덕이다. 이전부터 약간 당기는 증상은 있었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뜨끔. 하기 시작해서 정말 엉덩이 전체가 눌리는 듯한 통증이 시작되어 움직일 때마다 너무 아파서 아~주 천천히 가만히 누워서 회식중이던 남편에게 바로 전화... 허리 위쪽이 아프거나 다리 저리는 느낌이 있으면 디스크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보다 훨씬 아래인 엉덩이에만 통증이 있어 디스크는 아닌 것으로. 원래 아픈.. 임신 24주-28주(7개월) 증상, 변화, 주의사항 • 증상 및 변화 임신 중기에 들어서면 입덧도 줄어들고 안정기가 와서 조금 편해(?)지는 걸로 알았는데환도가 섰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할 예정! 일주일 정도 환도때문에 완전 고생하고 (앉았다 일어섰다 해야하는데 일을 할 수가 없음 ㅠㅠ)중간에 냉방병 와서 콧물 질질 눈물 질질하는데 약쓰기가 좀 그래서 참았더니 정말 2주간 고생함 ㅋㅋ 살이 점점 찌고 있고 이제 한 6-7kg 정도 붙었다.다들 배만 나왔네, 얼굴보면 임산부인줄 모르겠네 라고들 덕담 비스므리하게 얘기해주는데그게 좋은 말인지는 잘 모르겠고이쯤에 들었던 말 중에 가장 평가받는다는 느낌이 안 들고 마음이 편해졌던 말은"손이 따뜻해서 다행이네" 라는 말이었다. 환도선 것 말고는 아직까지 특별한 임신 합병증, 임신의 side effe.. 임신 21주-24주(6개월) 증상, 변화, 주의사항 • 증상 및 변화 봄! 이 되었다.그동안 꽃놀이도 밤에 몇번 가고, 아파트 단지 내 꽃구경도 하고 (이말은 제대로 놀러가진 못했다.. 라는 것)일도 열심히 하고. 오프때 베이킹클래스 등록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면서 나름의 즐거움을 느끼고 ㅎㅎ 꽃가루 알러지 같은게 없어서 다행이다. 임신하면 면역체계가 변하면서 없던 질환들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대표적인게 비염, 알러지, 피부뒤집어지는 현상, 등등. 아직까진 감사하게도 없어서 봄을 잘 지내고 있다. 오히려 피부는 더 좋아지는 듯.. 지난번 검진에 통합기형아검사 (intergrated test) 했었는데 저위험군이라고 문자가 왔다.나름 이것도 신경쓰이는 부분이었는데 고위험 산모/부가 아니긴 하지만 검사할 때나 초음파 볼때마다 혹시나, 하는 건 역시 그래도 남들.. 임신 16주-21주 증상, 변화, 주의사항 • 증상 및 변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태동이 시작되었다!! 내가 주수별 증상을 기록하지 않고 띄엄띄엄(11-15주, 16-21주) 기록을 남기는 이유는물론 내가 매주 포스팅 할 만큼 부지런하지 않은 것도 있으나 -.- 초음파 사진을 같이 올리고 싶어서 그런 것인데지난 번 15주 포스팅에서 엉덩이를 보여주며 발차기를 열심히 하던 축복이는결국 누구보다 빠르게 ㅋㅋ 태동을 시작하였다. 처음엔 이게 태동인가 긴가민가 하다가 비슷한 위치에서 비슷한 강도의 통통거림이 계속 되자 확신이 들었다.아, 얘는 활발하구나. 남들은 태동하면 막 감동받아서 울고 그러던데 나는 그런거 전혀없구요.. 신기하긴 한데 막 호들갑 안 떨어지구여... 그리고 너무나 다행인 것이 입덧이 사라지고 식욕과 잠이 늘기 시작했.. 정차 후 일어나세요 신체적인 변화를 제외하고 정말 내가 바뀌고 있는 점을 꼽아보자면 '굳이' '빨리'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전의 나는 10초 남은 횡단보도 뛰어건너기(동행인들은 결국 못건너고 기다림), 100미터 앞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버스 잡아타기 등 급한 성격에 걸맞는 날랜 행동으로 친구들을 많이 놀래켰고 이젠 그런 행동이 나의 시그니처가 될 정도로 나=빠름이라는 등식이 공공연한 사람이었다.그런 내가 벌써 임신 7개월차가 되었다. 임신 사실을 알고나서 처음으로 두려웠던 장소는 지하철역이었다.그렇게 배아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임신을 트라이한지 6개월만에 착상되었던지라 사람들이 많은 곳, 특히 불특정다수에게 부딪힐 수 있는 곳인 지하철 환승역 같은 곳은 초기 임산부에게 던전만큼이나 위험하게 느껴지는 곳.. 너에게 너는 무슨 색을 좋아할까 어떤 음식을 좋아할까 어떤 날씨, 어떤 계절,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 어떻게 생겼을까 목소리는 어떨까 우리가 웃는 것에 같이 웃어줄까 나는 널 어떻게 안아줘야할까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내가 좋아서 선택한 사람과 사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일텐데 정말 우리 인연은 우연이 아닌거야 요즘들어 너무 잘 움직이는 너에게. - 임신을 하고 아이의 존재감을 매일 느끼게 되는 요즘(19주, 4월초)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나와 남편과 아이의 케미이다. 별의별 걱정이긴 하지만... 부모와 자식은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서로를 고를 수 없으니까. 나와 남편은 서로를 찾았고 선택했지만 아이는 그럴 수 없으니까. 취향과 성격이 우리와 많이 다르면 어떡할까, 하는 생각이 한번씩 든다... 이전 1 2 3 4 5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