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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과 기쁨

320일

최근에 떠먹여주는 죽 이유식을 절대 안먹으려하고
스스로 퍼서(?) 먹으려고 해서 다시 핑거푸드를 해주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아니고 어머니가 ㅎㅎ)

외식을 나가도 면류만 쥐어주면
어른들이 식사하는 동안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아도 될만큼
조용히 열심히 먹는 아인데
이제 집에서도 김에 싸준 밥 혹은 자기가 집어서 먹을 수 있는 것 아니면 먹지 않으려고 해서
자연스럽게 다시 아이주도이유식으로 넘어왔다.

오늘도 어머니가 해주신 잡채를 열심히 먹는 아가를 보면서
고맙다고 했다.
혼자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줘서.
안 아프고 건강해서.

아이가 ”혼자서도”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
이전에는 알지 못했으나
돌쟁이 아가 데리고 있어 본 사람은 알지어다 ㅋㅋ

우리가 예민하지 않고 심신이 피곤한 부모라서
아이가 까탈스러웠다면 너무 힘들었을텐데
아이 또한 어떻게 해도 잘 지내는 아이라 정말 다행이다.
대신 에너지가 너무 넘칠뿐 흑흑흑
(오죽하면 지난주 예배때 자모실에서 다른 애기 할머니께서 애 엄마가 힘들겠다고 하심 ㅋㅋㅋ 가만히 안 있어서 ㅋㅋㅋ)

건강하니까, 나 닮아서 그런 걸로^^^^^^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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