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의전원이야기 (67) 썸네일형 리스트형 2학년 1Q-1 3월 30일 (토) 개체발달 1 4월 6일 (토) 임상의학입문 4월 8일 (월) 개체발달2 4월 10일 (수)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 4월 11일 (목) 방사선학 4월 13일 (토) 진단검사의학 2학년 올라와서 처음 보는 시험이라 아무래도 다들 파이팅이 들어가 있었을 것같다. 나만 그랬던 건 아니겠지.. 하지만 시험 공부를 하기위해 노트를 펴는 순간 다들 작년과는 다른 노트두께에 거의 정줄을 놓아야 했다. 이것도 나만 그런건 아니겠지.. ㅠㅠ 1학년 때는 2천원 넘는 노트가 나오면 '헐 이걸 언제 다봐'라고 했었지만 이제 4천원짜리 노트 정도야 뭐... 특히 오늘 본 진검파트는 아예 노트가 몰빵1권+ 천원짜리 2권이어서 1권 분량이 100쪽이 넘어갔다. 이건 몰빵이어서 그런거고 노트가 총 4권나왔던 알러지.. 재시와 유급 의대생이라고 하면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재시와 유급의 공포이다. 재시 시험봤던 한 과목의 성적이 일정 수준(일반적으로 60점) 이상이 되지 못하여 다시 시험을 보는 것 c.f) 본시 : 재시 이전의 원래 봤던 시험 / 삼시 : 세번째 보는 시험 유급 우리학교 기준으로 한 과목에서 60점 이하(F학점), 혹은 전체과목의 평점이 70점 이하인 경우 다음 학년으로 진급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 아주 상위권, 옵세가 아닌 이상 본인이 공부에 신경을 많이 못쓰면 재시는 한번쯤은 보게 되는 것 같다. 우리학교는 본1의 거의 모든 시험이 주관식 서술형이기 때문에 썰이라도 풀지 못하면 완전 망하게 되어 재시에 걸리게 되는데, 이 재시 커트라인이 또 교수님의 서술형 채점기준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60점 이하가 될 지, .. 2012 ver. 김경근 교수님 어록 (사진은 작년 선배가 만든거라고 들었는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학동인으로써 자부심을 가져야합니다. 징검다리휴일이라고 쉬고 이런건 자존심에 어긋나는거지. 의학지식은 연필로 쓰는것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그러나 마지막에 외운것은 잊지말아라고. 시험을 봐야 안다. 잘 모르면 외운다. ... 이거 가끔 물어봐. 가끔 물어본다는 말 뜻을 잘 알아야 해잉. 김완선 목욕시키는건 아니고. 야. 니기 자냐. 일요일에 시험봤냐. 토요일에 봤다고? 그럼 하루쉬었으면 다 회복해야 되는거 아니여? 어차피 시간은 가. 공부를 하든 안하든. 기왕에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라. 너네 한번 보면 외울수있다. 못외우면 5번 봐라. 그래도 안되면 열번 써라. 그냥외워. 세상 치사한게 교수가 점수로 학생들 협박하는거여. 아멘으로 알아.. 수시 합격 어제 우리학교 수시합격자 발표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행히 나랑 연락하던 수시준비생 둘다 붙었다는 이야기도 오늘 듣게 되었다. 일년전 나도 똑같이 너무나 감사하고 기뻐했던 그 날들이 떠오른다. 일년후 나의 모습이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른채 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인데. 합격 발표를 확인해서 너무 기뻤던 그 순간보다 올해 본1을 무사히 마치는 그 순간이 훨씬 더 행복하고 기쁠 것 같다. (참고로 내 페이스북에서 교수님도 동감하신다며 댓글을 달아주신 말이다.) 혹시나 수시합격하신 후배님들 이글을 보신다면 합격을 축하드리고 입학전까지 재미지게 보내소서.. 그리고 고배의 잔을 마신 분들도 아직 정시가 남아있으니 기도의 끈을 놓지 마시길! 시험과 유혹 책 한번 읽고 모든 내용이 외워져 술술 쓸 수 있는 스캐너캐너열매 (-.-)를 먹지 않은 이상 당장 시험이 몇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회독도 못한 상태라면 누구나 컨닝의 유혹을 받을 것이다. 문제는 정말 이런 상황에 있을 때에만 컨닝의 유혹을 받아야 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단순히 쉽게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컨닝의 길로 빠져들게 된다. 어떤 이는 이럴때 컨닝도 능력이라고 말하지만 역시 그건 사기도 능력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 시험을 보고 나왔는데 과반수 이상이 컨닝을 한 것을 알게 되었다면? 내 양심에 따라 부정행위를 하지 않은 내 자신이 바보 취급을 받는다면? '그냥 원래 다 그렇게 하는거'라는 의식이 팽배한 내 동기들을 본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밤을 새가며 공부했는가에 대한 허탈감과 함.. 추도식 오늘은 해부실습을 위해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의 유가족들을 모시고 합동추도식을 드렸다. 우리 조 카데바이셨던 *문* 할머니를 비롯한 34분이 올해 기증자이셨고 그분들의 가족과 의대 및 치전원 학생, 교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추도식을 드리게 되었다. 집도식을 하던 그 날, 나는 남성카데바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조금 있었던 기억이 난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창백한 얼굴로 차갑게 누워계시던 카데바는 삶이 떠난 집이었고, 우리와 그렇게 3개월을 묵묵히 계셨다. 알려져 있던 history와 다른 것들이 계속 발견되어 우리를 놀라게 할 때도, 미리 멘토 준비를 하는 미숙한 손길이 닿을 때에도, 우리는 점점 지쳐갈 때도, 그 자리에 그대로. 그렇게. 우리과 총대가 준비한 추도문에서 '우리가 학과공부에 지쳐.. 입학 전 선수학습 * 철저히 우리 학교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므로 참고하시길 바란다. 합격 발표가 나면 대부분 합격자 커뮤니티가 생성되기 마련이다. 우리 학교는 학부와 의전을 반반씩 뽑아서 이미 학부 클럽이 있는데 합격발표 즈음하여 의전합격자 클럽이 생겼다가 나중에 의전합격자들이 학부 클럽으로 옮기게 된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그냥 원래 2년을 써온 곳이라서 학부애들보고 새로 가입하라고 하는 것보다는 의전 신입생들이 가입을 하는 것이 더 빠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입학 전, 길게는 한달 전, 짧게는 2주 전 정도에 클럽에 선수학습 공지가 올라오게 된다. 학생회에서 하는 것도 있고, 동아리에서 하는 것도 있는데 최소 5일정도 소요되고 Osteology(골학) 및 Skull(머리뼈)에 대하여 배우게 .. 의전원 입학 전에 할 일들 수시합격이라면 10월에 합격을 해서 약 5개월 정도, 정시합격자라면 약 3개월 정도 입학 전에 시간이 남게 되는데 이때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아마 전부는 아니더라도 많은 수험생들이 오늘도 남은 디데이를 세면서 '시험끝나면 할일 wish list'를 적으며 불태우고 있을 듯 한데.. 입학 전에 할 일들 몇 가지를 감히 추천해본다. 1. 푹 쉬기 우선 시험이 끝난 후로 아직까지 푹 쉬지 못했다면 딱 하루만, 단 하루만, 잉여로 살아보자. 물론 본인 스스로 자신만의 푹 쉬는 방법이 있다면 더 좋다. 술 등으로 몸을 힘들게 하지 말고 그냥 잉여롭게 시간을 보내보자. 개인적으로 나는 마사지를 받는 걸 좋아하는데(ㅋㅋㅋ) 일을 하느라 학기 중에는 하루 날잡아서 푹 쉬지는 못했지만 중간중간 마사지도 받고 여행도 가..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