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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그대로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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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야 하는 병가 일주일간 한 일 옆옆방 환자 CPR하고 intubation -.- 바라카몬 완결 봄 여름모자 뜨기 절반정도 조선왕조실록 (만화) 읽기 시작 여유있게(?) 걷기 브라우니 재료, 트립트랩, 카시트, 각종 보드게임, 캐리어 등등 지르기 애기 영어센터 상담하고 등록하기 일이 없으면 일이 생기거나 일을 벌리거나 둘 중 하나인터라 영 못 쉬고 복귀. 괜찮은 거 같지만서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사실은 괜찮지 않은 거겠지. 출근이라니.. 남편 말대로 휴가 얼마 안 남았으니까 그것만 바라보고 또 복귀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
맘과는 다르게 날씨가 너무 좋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하기 2차는 아직 못 맞았는데 그 이유는 나중에.. https://apps.apple.com/kr/app/%EC%A7%88%EB%B3%91%EA%B4%80%EB%A6%AC%EC%B2%AD-coov-%EC%BD%94%EB%A1%9C%EB%82%9819-%EC%A0%84%EC%9E%90%EC%98%88%EB%B0%A9%EC%A0%91%EC%A2%85%EC%A6%9D%EB%AA%85%EC%84%9C/id1561923765 ‎질병관리청 COOV(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질병관리청과 (주)블록체인랩스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의 코로나19 디지털 예방 접종 인증 앱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증명서의 위변조를 불가능하게 하고, 증명 apps.apple.com 질병관리청 앱을 다운받고 핸드폰으..
너와 나의 연결고리 어느 당직날 새벽까지 잠이 오질 않아 예전 여행사진들 중 인스타에 올릴만한 것이 없나 쭉 찾아보다가 키웨스트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선셋 명당에서, 노을이 지고 있었고, 같이 갔던 친구가 찍어준 나의 모습. 처음 간 미국, 처음 간 로드트립에서 차를 반납하기 전 마지막 도착한 곳이라 그런지 웃는 표정 안에 여러 감정이 섞여있다. 지금 보면 그저 해맑은 것만 같은데 그때도 인생은 고민덩어리였다. 답이 없는 진로결정과 확신이 없는 연애, 언제나 발목을 잡는 재정상황, 등등등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인생 과업들 사이에서 나는 앞으로 벌어질 일들ㅡ단기적으로는 여행안에서, 장기적으로는 지금 이순간까지ㅡ은 생각지도 못한 채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나는 그 여행을 통해서 그..
2021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아쉬웠던 공연. 삑사리를 덮어주는 노련함. 그래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연주자 본인도 마른 세수 할 정도면... 이제 다시 보기 어려운 거장의 순간에 참여했다는 의의와 어머니랑 동생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다는 것으로 됐다. 라 페니체에서 오페라 다시 보고 싶다.
자신있게 만드는 요리들 김치찌개 결혼하고 나서 제일 먼저 정착된 요리 중 하나 기본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밑반찬이 김치뿐이라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김치찌개 엄청 열심히 만들었다. 돼지고기보단 참치김치찌개를 더 잘 끓이긴 하지만 남편이 참치들어간 건 김치찌개로 안 쳐줌 김치국물 두 국자+양파로 단 맛 내는 게 포인트다. 된장찌개는 어쩔 땐 진짜 맛있고 어쩔 땐 평범하고. 어향가지로 시어머니도 인정해주신 몇 안되는 반찬 중 하나. 만드는 데 들어가는 공에 비해 그렇게 안 보이는 게 단점이랄까. 여름에 가지철 되면 꼭 한 번씩 해먹는다. 토마토스프+그릴드치즈토스트 캐나다적부터 완전 좋아하는 조합. 꼭 여름에서 가을 넘어가는 쌀쌀할 때 쯤 만들고 싶어진다. 물론 그때는 토마토 제일 비쌀 때임 ^^^... 라구소스 라자냐를 ..
코로나 백신 맞고 죽다 살아나서 쓰는 후기 : 아스트라제네카, AZ백신 백신의 순서가 나에게까지 돌아왔다. 듣기로는 화이자는 코로나 전담병원에서 코로나 환자를 상대하는 의료인들만 맞고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다고 했다. (화이자가 AZ보다 4배가량 비쌈) mRNA백신이라는 것이 새로운 개념의 백신이라 사이드에 대한 걱정이나 효과가 얼마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고 실제로 주변에 물어보니 대부분이 임신 준비중이라는 이유로 접종을 피했(?)다고 했다. 근데 맞고나니 정상적인 일반인은 다 맞아야 할 거 같음. 이유는 나중에.. 아무튼 주변에 백신 맞은 사람이 없어서 물어볼 데도 없고 남편이 맞기로 했다고 해서 나도 그를 믿고 맞기로 했다. (울 남편 나한테는 FDA나 NEJM보다 신뢰도가 높다 짝짝짝) Safety and Efficacy of the BNT1..
2년차 후기 일한지는 이제 1년 9개월. 의국에선 3년차 실제론 2년차 중반. 겨울을 두 번 지냈다. 2년차 똥방(cs ns os ...)은 이미 어느정도 벗어났지만 (빠른입장과 빠른퇴장) 이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스케줄러 역할이 넘어오면서 또다른 빌런들을 마주하고 있다. 오죽하면 겨울 지내면서 아랫년차가 자기도 힘들긴 한데 더 힘들어보여서 올라가기 무섭다고 할 지경 ㅋㅋ 작년에는 이 머리 그대로 연차만 올라서 더 안 좋은 환자들을 만나야 하는게 걱정되고 무서운 일이었는데 그 생각은 변함이 없고. (아마 내년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올해 다짐한 점 한 가지는 매너리즘에 빠져서 일하지 말고 레퍼런스를 정확히 가지고 일하자는 것. 손만 빠른 사람 말고 아는 것도 많은 사람. 루틴대로 일만 하는 거 말고 정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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